시조
2021.02.07 16:13

몽돌 / 천숙녀

조회 수 199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11-몽돌.jpg

 

 

몽돌 / 천숙녀

 

 

처음부터 둥근 상像 몽돌은 아니었다

 

이리 저리 휘둘리며 단단한 몽돌로 굴러

 

걸쭉한 땀방울들이 몸져누운 한 세상  

 

 

 

 

  • ?
    독도시인 2021.02.07 16:17
    안부 시집에서 <몽돌> 26p -

    구연배 시인의 해설 중에서 -

    <몽돌>에서는 몽돌을 땀방울을 바꿔 읽으면 누선을 자극할 만큼 절창이 된다.
    모질고 모나기는 했지만 문드러지고 뭉개져 몽돌처럼 되어버린 몰개성을 미안해한다.
    처음부터 둥근 상은 아니라고 말하면서도
    흘린 땀방울에 비해 두드러지지 못하고 두리뭉실해진 채로 몸져누웠다고 말한다.
    몽돌은 단단한 것 같아도 온몸이 멍이고 치부이고 문드러진 슬픔이다.
    쓸리고 깎인 고통의 결정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 시조 눈물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5 154
23 시조 청국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4 120
22 시조 빛, 문을 향하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3 141
21 시조 복수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2 153
20 시조 연하장을 띄웁니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1 104
19 시조 못 짜본 베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0 87
18 시조 비켜 앉았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09 156
17 시조 아침나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8 187
» 시조 몽돌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07 199
15 시조 지문指紋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6 105
14 시조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5 135
13 시조 침묵沈黙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4 231
12 시조 묵정밭 / 천숙녀 3 file 독도시인 2021.02.03 188
11 시조 2월 엽서.1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1 177
10 시조 등나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31 194
9 시조 지는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9 137
8 시조 빨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8 196
7 시조 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7 165
6 시조 나는 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6 142
5 시조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5 97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