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3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원형 태극기.png

 

 

코로나 19 –76주년 광복절에 / 천숙녀
 

태극기 세워놓고 광복 76주년 기념 한다

시퍼런 뼛속에 갇혀 막막했던 일제강점 36년

박힌 축軸 도려낸 상흔傷痕 아물던 세월까지

바위 흙 움켜잡고 등짐지고 오르던 길
굴곡 따라 구르던 삶 잠든 숲을 깨우면서
옹이진 굵은 마디로 생살 찢기며 살아났다

먼 바다 헤쳐 오느라 수고한 별꽃들아
산천에 물들여온 가시밭길 걸어온 길
오늘은 물러설 기미 없는 코로나가 창창蒼蒼하다

땅에서 한 발짝도 뗄 수 없는 지금은
기울진 몸을 일으켜 길을 찾아 펼쳐야 해
몸 굽혀 내원內園에 들어 스스로 갇혀야 할 때

오늘 하루 늪 건널 땐 순하게 엎드리자
잎을 떨군 나무처럼 고개 미리 숙이자
물관을 타고 흐르는 잎맥은 푸르구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3 시조 희망希望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1 129
382 시조 희망希望 file 독도시인 2024.02.19 96
381 시조 흑백사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5 303
380 시조 훌쩍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2 151
379 시조 회원懷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3 130
378 시조 환한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4 127
377 시조 환절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3 123
376 시조 호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4 289
375 시조 함박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31 124
374 시조 한민족독도사관 연구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31 223
373 시조 한 숨결로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8 90
372 시조 피그말리온 효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0 136
371 시조 풍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9 86
370 시조 풀잎이 되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6 218
369 시조 펼쳐라, 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7 167
368 시조 편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3 141
367 시조 퍼즐 puzzle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5 175
366 시조 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9 127
365 시조 택배 –집하集荷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2 130
364 시조 코로나19-칩거蟄居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8 8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