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시 - 양말, 맨 아래에서 / 김영교
2017.01.29 10:04
양말, 맨 아래에서 - 김영교
쉴 때도 마주보고
평생 앞서고 뒤서면서 바깥세상 거들떠보지 않는 너
늘 짝이 있어 자족하는 성품인지라
신분상승의 유혹에도 제 갈길 만 간다
기특한 것은
짓누르는 무게에도
냄새나는 몸의 최 하단 컴컴한 데 있어도
불평 하나 없다
맨살이 밀착해서 애무하면
좋아서
세상 지고의 편안함을 도리어 베푸는 너
때론 땀에 밴 섬유질 깊숙이
바닥이 수줍게 너를 부비면
황송한 듯 아주 편케 감싸는 맨살 여정
세상 답답하고 힘들어도 발길질도 않고
다시 함께 떠나는
부부는 아닌데 부부 같은
온몸의 무게를 밑바닥에서 혼자 감당하는
더 없이 좋은 이웃, 아래동네 지킴이여
오른쪽 왼쪽 한 켤레는 절대 맨발의 결례 허락지 않아
앞서고 뒤서고 위 아래
발바닥에 내리는 평등한 기회의 삶
침묵으로 감내하는 온 몸의 버팀목
그 균등한 의식의 힘
매일 아침 솟는 해가 고맙지
표현이 늦을 뿐
1/27/2017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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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ck
2017.01.2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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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ck
2017.01.30 06:15
유머(humor).-웃으며 살자 -
부인-까불지마라 대 남편-웃기지마라.
예전에는
아내가 며칠 집을 비울 때,
남편 혼자 집에서 식사 제대로 챙기지 못할까봐 곰국을 끓여 놓았지만,
요즘엔..
"까불지 마라" 라고 씽크대에 써 붙여 놓고 여행을 떠난다고 하네요 !!
까 : 까스 조심하고,
불 : 불내지 말고,
지 : 지퍼 맘대로 내리지 말고,
마 : 마누라에게 절대 전화 하지말고,
라 : 라면 잘 끓여 먹으라 !!
◈ 남편들의 대답은,
"웃기지마라"
웃: 웃음이 절로 나오고
기: 기분이 째진다.
지: 지퍼 마음대로 내리고
마: 마누라 한테 전화 할 시간이 어딨니?
라: 라면 좋아하시네 호텔에서 뷔페 먹고 있다.
60대의 후반의
老夫婦가 자녀들을 모두 분가 시키고
단 둘이서 아파트 생활을 하고 있는 데
왕년에 한 가락하던 남편은 은퇴하여
늙은 백수 건달이 된 뒤로는
별로 할 일이 없어서 허구 헌날
집에 처 박혀 있 거나
근처공원으로 산책이나 하는 것이
고작이 지만~!!이제까지 위세 당당했던 남편그늘에서
죽어 지내던 마누라는
매일같이 교회 모임이다, 동창 모임이다
계 모임이다 하며,
밖으로 나다니고 한 번 나갔다 하면,
제 세상 만난 듯이 쏘다녀서
남편은 완전히 집 지킴이로 전락하고 말았다.이 마누라가 외출할 때마다
집을 나서면서 남편에게
항상 호기 있게 신신 당부하는 말이
"까불 지 말라" 다.그러 지 않아도 주눅이 들어 있는 남편에게
"까불 지 말라" 라니
이런 [싸가지] 없는 마누라가
어디 있단 말인 가..?
원 세상에 기가 막혀서...그러나 그 내용을 알고 보면
그렇게 [싸가지] 없는 말은 아니다..(까) 가스 조심하고 (가스 스위치
열어 놓고 깜빡 하기 잘하니)
(불) 불조심하고 (혼자 집 지키다가
불 내면 큰 일이니까)
(지) 지퍼 단단히 잠그고(바지 지퍼 열고
다니는 백수들이 많으니)
(말) 말조심하고 (친구들과 말 한 마디
때문에 다투는 일이 잦으니)
(라) 라면 끓여서 점심 드시라
혼자 놔 두면, 곧 잘 점심을 거르니"https://www.youtube.com/embed/rsue0xQcKz4"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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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ck
2017.01.30 08:40
Poem for you
2월 ..
30 일 동안 9 월,
4 월, 6 월, 11 월;
2 월 혼자서 28,
나머지는 모두 31 세입니다.
윤년을 제외하고, 그것은 시간이다.
2 월의 날이 29 일 때.
FEBRUARY..
Thirty days hath September,
April, June, and November;
February has twenty-eight alone,
All the rest have thirty-one,
Excepting leap-year, that's the time
When February's days are twenty-nine.
"https://www.youtube.com/embed/BEfTs8QiV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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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ck
2017.01.30 09:13
Ode to joy..
나만의 자유로움으로.. / 아그네스
조금 지침의
일상을 털어버리고
나만의 자유로움으로 가고싶다
모든 걱정없이
오직 나 자신을 위한
그런 여행을 하고싶다
잠시
휴식속에서
추억속으로
여행에서
아름다움을 마음껏 담아 보는
나만의 자유로움으로.....
하루만이라도
긴장속에서 벗어나
편안함으로 스며드는
그런 여행을 하고싶다"https://www.youtube.com/embed/ePKwm0pHw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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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교
2017.01.30 16:15
척척박사님:
발길, 그리고 흔적
Kenny Rogers/Dolly Parton나 Tom Jones
흥겨운 곡. 불러서 행복하고 들어서 행복이 옮아오는듯
즐감.
감사
무엇보다고 귀한 시간을 누옥에 할애해주심에 감사, 감사!
이웃의 기쁨과 행복이 나의 기쁨과 행복이 될 수 있을 때라야
비로소 우리는 참 평안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시기와 다툼이 있는 곳에는..
요란스러운 다톰만 있지 않을까요 ?
"https://www.youtube.com/embed/HQW7I62T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