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지글 - 비범한 괴짜, 김점선의 그림과 친구들 / 김영교
2017.02.26 12:15
쪽지 글 / 비범한 괴짜의 행진
신수정을 중심으로 모이는 괴짜들 중에
왕초 괴짜 점선이가 있었다. 여학교 대학교 동창, 미자가 우리집(서빙고)에 데리고 왔을 때가 처음 만남이었다.
그녀의 옷차림과 그림이 나를 혼난스럽게 했다. 김영태 화백의 홍대 미대 대학원 후배 그러나 그녀는 이대를 나온 나의 동문이다.
환상적인 그림에 나는 한없이 빠져들었다. 신수정 피아노 리사이틀 전에 미자, 고영자, 점선, 나 이렇게 왕성한 식욕을 겨루며
수정식당에서 애찬을 나눈 게 마지막이었다. 그 해 번역문학가 미자가 뇌수술 후 미국에 와 산호세에서 사망, 억장이 무너져 내렸다. 그 다음 점선이 맥없이 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더이상 보석 그림을 볼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고등학교 후배 (장왕록교수 딸 )장영희가 떠나갔다. 가슴이 너무 답답했다. 요리연구가 장선용이와 신수정은 고맙게도 다행히 건재하다.
애석했다. 그 떠나보냄과 남은 자의 안타까움을<하늘학교 후보생>이란 수필로 발표( 이화동창회보)된바 있다. 큰 손실이었다.
사랑으로 창작마당에 띄워 그리움을 달랜다. 최인호선생님은 지금 투병중이셨는데..... 쾌차를 빌었지만 침샘암으로 소천, 낯읶은 타인의 방을 마지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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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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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오
2017.02.2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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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오
2017.02.26 18:59
오랫만에 최인호이름 듣읍니다
최인호가 별들의 고향의 작가이지요?
70년대중반 영화가 뜨면서 윤리도덕적으로 맞느냐 아니냐 많이 토론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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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오
2017.02.26 19:02
혹시 신수정 교수님이 90년대 이대피아노과 교수였는지요?
혹시 그렇다면 그당시 영국에 다녀갔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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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youngkyo
2017.02.26 19:54
저는 그때 서울에 없어서요 잘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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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오
2017.02.26 19:03
여기로 brought forward 했읍니다
금빗들님
You've won!
A golden comb OR A golden garden - 금빗들
금빗들 해서 복수형같지만 어쨋든 매력이 끌립니다
아울러 갱상도dialect을 배우게되어 Thank you
P.S.: 닉네임끝에 님자는 서로 빼는게 어떤지요?
정겨운 이름에다 님자를 붙이니 너무 formal 해서...
편하신대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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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youngkyo
2017.02.26 20:21
강강술래 사부님 :
'님'이 정답고 편해요, 허락해주십시요.
금빛돌은 어때요? 돌을 좋아하거든요, (Golden Rock) or (Golden Comb Two)
감사합니다.
발음하기도 쓰기도 쉬운 금비 돌
금비돌(금빛돌맹이) 금같이 귀한 빗물에 젖는 돌맹이 입니다
댓글 이름을 금비 돌로요. 줄여서 금비 로부르시면 더욱 간단해서 좋습니다.
금비가 편하지요.
이 댓글을 척척박사님과 오사부 와 미미가 봐야 하는데.....
괴짜라고 부르셔서 그런지 그림에서 잘 나타납니다
피카소가 조금 엿보이는듯 하구요
마음을 확 사로잡는 아주 값진 그림 감상잘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