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4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새 냉장고를 들이다가/강민경

 

 

덩치 큰 두 사내    

끙끙대며

땀을 뻘뻘 흘린다

 

분명

가로세로 높이를 계산하고

냉장고를 샀는데

놓을 자리에 잘 들어가지를 않는다

 

, 맞춤이란 이 말

좋기는 한데 때로는

거추장스럽기도 하다

조금만 실수를 하여도 여지없이 티를 내는

여유가 없다는 말이기도 하고

 

팁으로 40불 줄 것을

80불을 주고 나니 조금은 마음이 여유롭다

손해는 봤지만 이젠 좀 헐겁게 살고 싶다

이것저것 채워 놓고도 빈틈이 있고 불평 없는

저 새 냉장고처럼

넉넉한 마음이 되었으면 좋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17 대숲 위 하늘을 보며 2 강민경 2019.07.24 220
916 가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11 221
915 금단의 열매 1 유진왕 2021.07.25 221
914 가을 빗방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28 221
913 [시]휴머니즘 백야/최광호 2007.03.25 222
912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여인상 유성룡 2007.08.16 222
911 꿈길 이월란 2008.04.21 222
910 걸어다니는 옷장 이월란 2008.05.05 222
909 그늘의 탈출 강민경 2014.10.04 222
908 숨쉬는 값-고현혜(Tanya Ko) 오연희 2016.07.08 222
907 관계와 교제 하늘호수 2017.04.13 222
906 나를 먼저 보내며 강민경 2018.10.21 222
905 갈등 강민경 2008.03.28 223
904 시조 풀잎이 되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6 223
903 낯 선 승객 박성춘 2015.06.15 223
902 시조 침묵沈黙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4 223
901 입춘대길(立春大吉)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2.08 223
900 고래잡이의 미소 유성룡 2006.03.07 224
899 수덕사에서 신 영 2008.05.19 224
898 들꽃 선생님 하늘호수 2016.09.07 224
Board Pagination Prev 1 ...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