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가 달다 NaCl 지진으로 압사당하든 홍수로 익사당하든 교통사고로 사고사당하든 숨이 막히는 그 기회가 내게 아직 주어지지 않아 여지껏 살아있다 좁은 가게 화장실 문을 닫고 볼 일을 볼라치면 몰려오는 밀폐의 공포 다가오는 고양이 구석대기에 몰린 생쥐의 떨리는 눈빛 내 몸 하나 겨우 들어갈 관 궤짝에서나 느껴볼 만한 죽음의 체험 숨 하나 건질려고 발버둥쳤던 어느 폭포아래 연못에서의 아찔했던 기억 살다가 가끔, 아주 가끔 죽음의 문턱에 닿았다가 목숨 겨우 건지면 맑은 공기의 맛이 새삼 보통 귀한게 아니다 살아있다는거 이 주어진 느낌의 세계 이 새벽 건넌방 간난쟁이 제시카의 짤막한 울음, 바깥에 지저귀는 새소리 그 소리를 느낄 수 있어 행복하다 감사하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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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6 | 스승의 날이면 생각나는 선생님 | 이승하 | 2008.05.14 | 257 | |
715 | 시 | 오디 | 성백군 | 2014.07.24 | 257 |
» | 공기가 달다 | 박성춘 | 2011.11.02 | 258 | |
713 | 수필 | 한중 문학도서관 개관 운영계획 | 김우영 | 2015.06.04 | 258 |
712 | 詩가 꺾이는 사회 / 임영준 | 박미성 | 2005.08.13 | 259 | |
711 | 난초 | 성백군 | 2006.04.10 | 259 | |
710 | 시 | 종신(終身) | 성백군 | 2014.09.22 | 259 |
709 | 기타 | 2017년 2월-곽상희 서신 | 미주문협 | 2017.02.16 | 259 |
708 | 시 | 바위의 탄식 | 강민경 | 2016.07.07 | 259 |
707 | 사랑의 진실 | 유성룡 | 2008.03.28 | 260 | |
706 | 시 | 희망을 품어야 싹을 틔운다 | 강민경 | 2016.10.11 | 260 |
705 | 시조 | 복수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23 | 260 |
704 | 이 거리를 생각 하세요 | 강민경 | 2008.07.25 | 261 | |
703 | 시 | 6월의 창 | 강민경 | 2014.06.08 | 261 |
702 | 시 | 나의 고백 . 4 / 가을 | son,yongsang | 2015.10.23 | 261 |
701 | 시 | 사인(死因) | 하늘호수 | 2016.04.09 | 261 |
700 | 시 | 바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7.25 | 261 |
699 | 시 | 자연이 그려 놓은 명화 | 강민경 | 2019.09.30 | 261 |
698 | 시 | 역사에 맡기면 어떨지 1 | 유진왕 | 2021.07.27 | 261 |
697 | 동백의 미소(媚笑) | 유성룡 | 2005.12.15 | 2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