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7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잔디밭에 저 여린 풀꽃들 / 성백군

 

초록 잔디밭에

여린 풀꽃들이

밤하늘에 별처럼 돋보입니다

 

너무 작아

살펴보게 되고

이름을 몰라 머리를 굴리다 보면

정이 들고 이야기가 길어집니다

 

크고, 화려했다면

천지가 다 아는 유명 꽃이었다면

세상살이 변변치 못한 내게

눈길이나 주었겠습니까

 

그냥 지나치기가 섭섭해서

들여다보고 가려는데

노쇠한 마음에도 저절로 들어오는 저 풀꽃들,

오래되어 잊어버린 유년의 동무들이 생각나고

사느라 잃어버린 길목, 농담 같은 게 일어섭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11 저녁별 이월란 2008.03.25 161
1810 하다못해 박성춘 2008.03.25 172
1809 방귀의 화장실 박성춘 2008.03.25 367
1808 무서운 여자 이월란 2008.03.26 443
1807 열병 유성룡 2008.03.27 170
1806 그때는 미처 몰랐어요 이시안 2008.03.27 253
1805 사랑의 진실 유성룡 2008.03.28 260
1804 갈등 강민경 2008.03.28 223
1803 노 생의 꿈(帝鄕) 유성룡 2008.03.29 371
1802 노란동산 봄동산 이 시안 2008.04.02 264
1801 창문가득 물오른 봄 이 시안 2008.04.02 367
1800 꽃불 성백군 2008.04.04 145
1799 겸손 성백군 2008.04.04 145
1798 시인을 위한 변명 황숙진 2008.04.05 239
1797 첫눈 (부제: 겨울 나그네) 강민경 2008.04.06 208
1796 푸른 언어 이월란 2008.04.08 232
1795 물 위에 뜬 잠 이월란 2008.04.09 300
1794 이별이 지나간다 이월란 2008.04.10 209
1793 파일, 전송 중 이월란 2008.04.11 255
1792 스페이스 펜 (Space Pen) 이월란 2008.04.13 198
Board Pagination Prev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