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08 15:11

봄밤

조회 수 13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봄밤


                                  이 월란




설한의 차가운 뺨이
마지막 눈(雪)물을 훔치고
무언의 반란을 꿈꾸는 거리
죽은 살딱지처럼 떨어져내린 인비늘
혹한의 어린선*으로
언땅 헌데마다 새살이 돋는
애시러운 생명의 입질로
초록의 창칼을 뽑아
가슴 넓은 허공을 침범하는
봄밤

나는
나를 지켜낼 수 없을 것 같다
                
                        


* 어린-선(魚鱗癬) : ꃃ〖의학〗 피부가 건조하여 고기비늘
모양으로 갈라지고 각질 증식이 일어나는 피부병. 유전성
각화증의 하나로 심상성(尋常性) 어린선과 선천성 어린선으로 나눈다.





  1. 무너져 내린 / 천숙녀

  2. 코로나 19 – 나는 지금 / 천숙녀

  3. 인생길 / 성백군

  4. 천생연분, 주례사 / 성백군

  5. 바 람 / 헤속목

  6. 코로나 19 –가을아침 / 천숙녀

  7. 비 / 천숙녀

  8. 삶이 아깝다

  9. 코로나 19 –장막 속에서도 / 천숙녀

  10. 무도회舞蹈會 / 천숙녀

  11. 희망希望 / 천숙녀

  12. 나는, 늘 / 천숙녀

  13. ‘더’와 ‘덜’ / 성백군

  14. No Image 08Feb
    by 이승하
    2008/02/08 by 이승하
    Views 136 

    쓸쓸한 명절 연휴를 보내고 있답니다

  15. No Image 29Apr
    by 이월란
    2008/04/29 by 이월란
    Views 136 

    동굴

  16. No Image 30Jun
    by 윤혜석
    2013/06/30 by 윤혜석
    Views 136 

    안개 속에서

  17. No Image 21Jul
    by 성백군
    2013/07/21 by 성백군
    Views 136 

    나는 세상의 중심

  18. 연緣 / 천숙녀

  19. 그녀를 따라

  20. 산동네 불빛들이

Board Pagination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