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神)의 마음
신(神)의 마음은
평정심을 잃었다.
시작도 끝도 없을 시.공간 속에
신(神)은
잠시 발을 담갔고
그곳에서 비추어진 자아를 봤다.
한순간의 떨림은
감정을 깨웠고
결국에는
그 떨림은 마음의 짐이 되어 버렸다.
그렇게
신(神)의 마음속에 채워진 짐은
소망이라는 별이 되어
어둡고 추운 빈 공간을 채워 넣는다.
그렇게 채워 두어도
채워지지 않는 이
빈 공간, 그것은
공허함 임을…
신(神)은 안다.
공허함속에
흐르는 눈물
그리고
수많은 생각들의
흔적들이
결국엔
그 또한 자신임을
신(神)은 알기에,
그 또한
아름다운 자아의 비추어짐 임을
신(神)은
자각한다.
신(神)은
비로소
미소를
짓는다.
작은나무
03/29/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