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비둘기가 처마에 둥지를 틀어?
아리조나는 제비 대용으로 산비둘기구먼
윤장로가 워낙 착해서
신령님이 복을 주려 작정하신 게지
그게 아니어서 찔리는 게 있으면
고해성사를 하든지
우쨌든, 부러 다리를 뿌러먹지는 마시게
박 속에서 벌거지 나올라
우리 수영장엔 오리 한 녀석이
몇 날 몇 일 계속 오더니
짝까지 데려와서는
아예 둥지를 틀 작정이야
보기는 예쁘구만 해도
하도 털을 뽑아대고 물을 꾸정커려
어쩔 수 없이 문전박대를 했네
도대체 뭘 얼마나 먹기에
그리 많이 쏟는지
그래도 자꾸만 왔더랬는데
마침내 내가 이겼지
제비가 아니어서 쉽게 박대는 했는데
어째 영 마음이 걸리네
사방에서 벌거지 나올라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596 | 언어의 그림 그리기와 시의 생동성에 대하여 (1) | 박영호 | 2008.11.12 | 562 | |
| 1595 | 시 | 언덕 위에 두 나무 | 강민경 | 2015.01.25 | 288 |
| 1594 | 시조 |
언 강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26 | 169 |
| 1593 | 시 | 억세게 빡신 새 | 성백군 | 2013.11.21 | 219 |
| 1592 | 시 | 어쨌든 봄날은 간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5.26 | 175 |
| 1591 | 어젯밤 단비 쏟아져 | 서 량 | 2005.07.28 | 279 | |
| 1590 | 시조 |
어제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7 | 117 |
| 1589 | 어버이날 아침의 산문과 시 | 이승하 | 2008.05.07 | 312 | |
| 1588 | 시 | 어미 새의 모정 / 김원각 | 泌縡 | 2020.10.26 | 162 |
| 1587 | 어머님의 불꽃 | 성백군 | 2006.03.14 | 175 | |
| 1586 | 시 | 어머니의 향기 | 강민경 | 2014.05.13 | 237 |
| 1585 | 어머니의 웃음 | 성백군 | 2008.05.09 | 169 | |
| 1584 | 시 | 어머니의 소망 | 채영선 | 2017.05.11 | 227 |
| 1583 | 시 | 어머니의 마당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5.12 | 160 |
| 1582 | 어머니의 마당 | 성백군 | 2005.08.12 | 334 | |
| 1581 | 시 | 어머니의 가치/강민경 | 강민경 | 2015.05.18 | 452 |
| 1580 | 어머니의 가슴에 구멍은 | 김사빈 | 2006.02.14 | 407 | |
| 1579 | 어머니날의 엄니 생각 | 김사빈 | 2007.04.30 | 232 | |
| 1578 | 시조 |
어머니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9 | 169 |
| 1577 | 시 |
어머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20 | 136 |
마침내 내가 이겼지
제비가 아니어서 쉽게 박대는 했는데
어째 영 마음이 걸리네
사방에서 벌거지 나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