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4.05 14:09

뼈마디들 / 천숙녀

조회 수 14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대나무 마디들.jpg

 

뼈마디들 / 천숙녀

 

뼛속 깊이 파고드는 냉기를 밀어내며

시간의 레일 위를 쉼 없이 달려왔다

밤마다 푯대를 찾는 애절함 만나면서

너른 바다 품속이 간절히 필요한 때

앞치마 눈빛 속에 평온의 뜰 펼쳐들고

혹한을 견뎌낸 땅거죽 촉 하나를 틔웠다

어둠을 오르던 걸음 구리 빛 근육 불끈 세워

북적대는 세상 속 움츠린 희망 건져 올린

주름진 뼈마디들의 애쓴 문양이 아프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76 시조 맨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6 141
675 이렇게 살 필요는 없지 1 유진왕 2021.08.09 141
674 희망 고문 / 성백군 4 하늘호수 2021.08.10 141
673 시조 코로나 19 - 숲 답기 위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3 141
672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15 141
671 시조 택배 –집하集荷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2 141
670 그림자가 흔들리면 판이 깨져요 성백군 2012.06.27 140
669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강민경 2018.02.20 140
668 너만 놀랬느냐 나도 놀랬다 강민경 2016.01.09 140
667 시조 내 시詩는 -여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2 140
666 행복은 언제나 나를 보고 웃는다 file 오연희 2017.06.30 140
665 지팡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23 140
664 tears 1 young kim 2021.01.25 140
663 시조 불끈 솟아도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4.11 140
662 늦가을 땡감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2.22 140
661 인생길-2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3.02 140
660 봄, 까꿍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2.14 140
659 찬바람의 통곡 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03 140
658 월드컵 축제 성백군 2014.06.26 139
657 시조 너에게 기대어 한여름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2 139
Board Pagination Prev 1 ...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