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雜草 / 천숙녀
내 몸이 나 흔들어 깨우는 신 새벽에
뽑아도 베어내도 악착스레 버텨내던
그리운
얼굴 말아들고
안부를 묻고 있다
눈 시린 가을볕에 서성이는 걸음들아
누구든 풀물이 드는 시골 장 둘러보자
긴 세월 숨죽여 울던 콧날이 찡하겠지
시퍼렇게 살아나던 잡초들 우리잖아
삘기를 뽑아 불던 풀피리 소녀들아
비 잠시
쏟은 하늘도
무지개를 걸어준다
잡초雜草 / 천숙녀
내 몸이 나 흔들어 깨우는 신 새벽에
뽑아도 베어내도 악착스레 버텨내던
그리운
얼굴 말아들고
안부를 묻고 있다
눈 시린 가을볕에 서성이는 걸음들아
누구든 풀물이 드는 시골 장 둘러보자
긴 세월 숨죽여 울던 콧날이 찡하겠지
시퍼렇게 살아나던 잡초들 우리잖아
삘기를 뽑아 불던 풀피리 소녀들아
비 잠시
쏟은 하늘도
무지개를 걸어준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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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4 | 개펄 풍경 | 성백군 | 2009.01.22 | 8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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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 | 과수(果樹)의 아픔 | 성백군 | 2008.10.21 | 2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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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1 | 날지못한 새는 울지도 못한다 | 강민경 | 2008.10.12 | 281 | |
540 | 혼자 남은날의 오후 | 강민경 | 2008.10.12 | 220 | |
539 | 벽에 뚫은 구멍 | 백남규 | 2008.09.30 | 423 | |
538 | 바람의 생명 | 성백군 | 2008.09.23 | 1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