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07 02:04

봄날

조회 수 597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봄날


1

아주 오래, 낡은 방에 들어가 눕는다.
시간의 벽이 허물어지고 이는 먼지 속에서
그녀가 자리를 털고 먼저 걸어 나간다.

어쩌면 내가 더 기다린거라 여겼다
그리움을 속으로 키운 것이라고 생각 했던가
거울에 얼비친 것이 고개를 흔든다.


2

햇살 붉은 다리 위로 나비가 난다
사월은 흰 꽃잎을 머리에 얹고서
두 눈을 가린 뒤에야 푸른 바람을 보낸다.

혼자서 넘는다, 그리 믿은 것인지
빈 배에 조심스레 한숨을 쌓는다.
맨발로 건너온 돌이 내 안에 떠있다.

  1. 몽유병 쏘나타

    Date2009.08.25 By오영근 Views838
    Read More
  2. , 는개 그치네

    Date2009.08.20 By강민경 Views839
    Read More
  3. 김대중 선생님을 추모하며

    Date2009.08.18 By황숙진 Views943
    Read More
  4. 빛이 되고픈 소망에

    Date2009.08.03 By강민경 Views653
    Read More
  5. 조국땅을 그리며

    Date2009.08.02 By박성춘 Views630
    Read More
  6. 눈 안에 든 별

    Date2009.07.31 By성백군 Views883
    Read More
  7. 누가 뭐라해도

    Date2009.07.07 By강민경 Views660
    Read More
  8. 동그라미

    Date2009.07.07 By성백군 Views611
    Read More
  9. 두 세상의 차이

    Date2009.07.05 By박성춘 Views640
    Read More
  10. 암 (癌)

    Date2009.06.23 By박성춘 Views573
    Read More
  11. 사목(死木)에는

    Date2009.06.19 By성백군 Views611
    Read More
  12. ,혼자 라는것

    Date2009.05.26 By강민경 Views690
    Read More
  13. 참 바보처럼 살다 갔네.

    Date2009.05.26 By황숙진 Views973
    Read More
  14. 부부

    Date2009.05.19 By김우영 Views599
    Read More
  15. 부부표지

    Date2009.05.16 By김우영 Views509
    Read More
  16. 짝사랑

    Date2009.05.13 By강민경 Views601
    Read More
  17. 봄날

    Date2009.05.07 By임성규 Views597
    Read More
  18. 불경기

    Date2009.05.04 By성백군 Views535
    Read More
  19. 돼지독감

    Date2009.05.04 By오영근 Views593
    Read More
  20. 저 붉은 빛

    Date2009.05.03 By강민경 Views56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