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 향기香氣 / 천숙녀
오늘도 내안의 나 내려놓지 못하고
목숨 꽃 건지고저 돌무지 뒤집었다
한 뼘 땅
허공에 그리며
가위 바위 보 놀이에 분주했던
마당을 가로지른 빨랫줄에 매달려
낟알의 꿈 끙끙댄 제증 꾸들꾸들 말리고
비로소
저물고서야
멈춰 세운 파열음破裂音
묵은 공책 뒤져보니 고쳐 쓸 일 너무 많아
마음 헹궈 둘러 보니 거실 가득 향기롭다
몸속의
나이테둘레
찬찬히 짚는 밤
코로나 19 - 향기香氣 / 천숙녀
오늘도 내안의 나 내려놓지 못하고
목숨 꽃 건지고저 돌무지 뒤집었다
한 뼘 땅
허공에 그리며
가위 바위 보 놀이에 분주했던
마당을 가로지른 빨랫줄에 매달려
낟알의 꿈 끙끙댄 제증 꾸들꾸들 말리고
비로소
저물고서야
멈춰 세운 파열음破裂音
묵은 공책 뒤져보니 고쳐 쓸 일 너무 많아
마음 헹궈 둘러 보니 거실 가득 향기롭다
몸속의
나이테둘레
찬찬히 짚는 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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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9 | 삶이란 | 성백군 | 2009.04.13 | 459 | |
568 | 나의 탈고법 | 김우영 | 2009.04.04 | 67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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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1 | - 전윤상 시인의 한시(漢詩)세계 | 김우영 | 2009.02.15 | 482 | |
560 | 생명책 속에 | 박성춘 | 2009.02.07 | 355 | |
559 | 가르마 | 성백군 | 2009.02.07 | 385 | |
558 | 태양이 떠 오를때 | 강민경 | 2009.01.31 | 269 | |
557 | 열쇠 | 백남규 | 2009.01.28 | 86 | |
556 | 일 분 전 새벽 세시 | 박성춘 | 2009.01.24 | 277 | |
555 |
가장 먼 곳의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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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춘 | 2009.01.22 | 202 | |
554 | 개펄 풍경 | 성백군 | 2009.01.22 | 86 | |
553 | 정원에 서있는 나무 | 강민경 | 2009.01.20 | 2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