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종일 밟고 다녔던 발바닥
하루를 접어 말리고 싶다
딱지를 떼어내면서 맨발 씻겨 주는 밤
다 해져
꺾이고 패인 발
맥을 짚고 풀어야지
밖으로 비스듬히 닳아 뒤뚱이는 구두 굽
조임을 위해 나사 돌리듯
발목 끈을 묶으면서
뒤축에
단단히 박힌
금속 심지에 힘을 준다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종일 밟고 다녔던 발바닥
하루를 접어 말리고 싶다
딱지를 떼어내면서 맨발 씻겨 주는 밤
다 해져
꺾이고 패인 발
맥을 짚고 풀어야지
밖으로 비스듬히 닳아 뒤뚱이는 구두 굽
조임을 위해 나사 돌리듯
발목 끈을 묶으면서
뒤축에
단단히 박힌
금속 심지에 힘을 준다
복수초 / 천숙녀
희망希望 / 천숙녀
봄/정용진 시인
천생연분, 주례사 / 성백군
사과껍질을 벗기며
텍사스 블루바넷 영상시 / 박영숙영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실 바람 / 천숙녀
혈(血)
회원懷願 / 천숙녀
기성복 / 성백군
하와이 등대
고향 풍경 / 천숙녀
간직하고 싶어
연말 / 성백군
내 길로 가던 날 / 천숙녀
아침 / 천숙녀
설날 아침 / 천숙녀
풍차
개화(開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