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3.19 14:31

기도처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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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처.jpg

 

기도처 / 천숙녀

 

 

탱자 울타리 건너오며 탱자 가시에 찔린 손

탱자의 노란 빛깔에 눈독들인 탓인가

세워 찌르고 있으니 찔려 곪을 수밖에

 

발밑에서 꾸물거리던 가려움증 번지는 일

길 없던 길, 길 걷더니 제 발등을 찍고 있어

그물에 활착活着한 날 들 오도 가도 못하는 몸

두 눈을 감고서야 내 속이 보이는 길

내 안에 살아있던 잃어버린 것들마저

적과摘果철 솎음질에도 무사히 넘어 왔던

 

내 마음 넓혀 줄 가꾸고 싶은 정원庭園있다

몸을 찢고 오르는 비상飛上의 꿈을 좇아

비바람 피할 거처 두고 기도처에 들어선다


  1. No Image 24Feb
    by 이월란
    2008/02/24 by 이월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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