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13 09:00

내 삶의 향기

조회 수 682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내 삶의 향기

                박영숙영


지져귀는 새 소리
잠에서 깨어나면
내, 숨소리 까지도 들을 수 있는
아침의 묵상이 찻잔 안에 차 오른다

이슬맺힌 풀밭에 발을 적시며
생명이 움트는
텃밭과 꽃밭에 물을 줄때면
그 속에 나를 세워놓고
함께하는 소중함을 되새기게된다

따뜻한 햇살과 바람과 공기를
분수에 맞게 소유하고
생각을 흙속에 묻어두고서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자신의 모습대로 서서
말을할듯
반기는 나무와 꽃들

순백의 이슬에 목욕한
상쾌한 아침 공기
숲속을 누비다가
가슴속에 스며들 때면

내 작은
삶의 향기도
새벽 공기처럼 때묻지 않아서
남아있는 내 눈물
이웃위한 기도로
사랑의 가슴열어 손 내밀고 싶다


시집: 사막에 뜨는달 ㅡ중에서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0 한 사람을 위한 고백 천일칠 2005.10.13 276
129 달팽이 여섯마리 김사빈 2005.10.12 272
128 코스모스 날리기 천일칠 2005.10.10 330
127 가을단상(斷想) 성백군 2005.10.05 253
126 식당차 강민경 2005.09.29 311
125 코스모스 길가에서 천일칠 2005.09.26 188
124 그렇게 그때 교태를 서 량 2005.09.19 272
123 노숙자 성백군 2005.09.19 185
122 아이들과갈비 강민경 2005.09.19 331
121 두 손을 마주하여 그리움을 만든다 백야/최광호 2005.09.15 305
120 초가을인데 / 임영준 뉴요커 2005.09.12 281
119 한정식과 디어헌터 서 량 2005.09.10 492
118 회상 강민경 2005.09.05 302
117 여행을 떠나면서 김사빈 2005.09.05 345
116 허리케인 카트리나 성백군 2005.09.03 213
115 단순한 사연 서 량 2005.08.28 240
114 흰 머리카락 성백군 2005.08.26 272
113 링컨 기념관 앞에서 김사빈 2005.08.26 356
112 빈방의 체온 강민경 2005.08.18 281
111 손들어 보세요 서 량 2005.08.13 290
Board Pagination Prev 1 ...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