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8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바람 불면

나목은

소리 내어 울어요

 

찬바람 때문이 아니에요

 

지난가을

갈잎이 한 잎 두 잎 떨어지면서

허공에다 써 놓은 편지를

이제야 읽었기 때문이에요

 

미리 그 사연을 알았더라면

발가벗기기 전에  두서너 잎이라도 꼭

붙잡아 두었을 텐데---

 

사람들도 울어요

사랑도 친구도 다 떠나간 그 자리에

혼자 남아,

어찌할 줄 몰라 자주 울어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50 6월 3일(화)필리핀 마닐라 문화탐방 떠나는 김우영(작가) 김애경(성악가) 예술부부작가의 6가지 예늘빛깔 이야기 김우영 2012.06.04 674
2149 매지호수의 연가 오영근 2009.04.25 673
2148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디로 갈 것인가? 김우영 2011.10.01 673
2147 내가 시를 쓰면서 살아갈 수 있게 해준 소녀가 있었습니다. 이승하 2006.04.17 672
2146 내가 지금 벌 받는걸까 강민경 2009.04.04 671
2145 ‘위대한 갯츠비(The Great Gatsby)’를 보고나서 김우영 2013.05.23 670
2144 밤에 쓰는 詩 박성춘 2009.09.21 666
2143 위기의 문학, 어떻게 할 것인가 이승하 2005.02.14 662
2142 누가 뭐라해도 강민경 2009.07.07 660
2141 기타 학우와의 대화 - 한국교육학과 김우영 작가(50대 萬年學徒) 김우영 2014.03.27 658
2140 어디에도 붉은 꽃을 심지 마라 신 영 2008.05.21 656
2139 빛이 되고픈 소망에 강민경 2009.08.03 653
2138 시인 구상 선생님 2주기를 맞아 이승하 2006.05.14 649
2137 자연과 인간의 원형적 모습에 대한 향수 박영호 2008.03.03 648
2136 피아노 치는 여자*에게 서 량 2005.06.22 641
2135 품위 유지비 김사빈 2005.12.05 640
2134 두 세상의 차이 박성춘 2009.07.05 640
2133 김우영 작가 만나 사람들 출판회 성료l 김우영 2011.11.27 638
2132 세계의 명 연설을 찾아서 이승하 2004.08.30 636
2131 버릴 수 없는 것이 눈물 겹다. 강숙려 2005.08.03 63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