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2 06:35

그네 / 성백군

조회 수 4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네 / 성백군

 

 

오랜만에

동네 공원 어린이 놀이터에 들러

그네에 앉아 봅니다

 

흔들리네요

흔들리니까 저절로 흔들게 됩니다

올라갔다가 내려가고

앞으로 갔다가 뒤로 가고

이걸호사스럽다.’ 하나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아이, 청년, 장년, 노년이

좋기만 했겠어요

그넷줄이 출렁일 때는

삶이 죽을 만큼 힘들 때도 있었습니다만

 

원심력은 구심력을

벗어나지 못하는데

그걸 몰라서

내 인생 헛되이 골몰했네요

 

인제 그만 내릴 때가 되었는데

무슨 미련이 남았는지

궁둥이가 발판에 딱 들어붙어

순서를 기다리는 아이들의 눈치 보기가

민망스럽습니다

 

   1386 – 04232024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71 희망을 품어야 싹을 틔운다 강민경 2016.10.11 255
2270 희망은 있다 강민경 2012.12.26 174
2269 시조 희망希望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1 132
2268 시조 희망希望 file 독도시인 2024.02.19 96
2267 희망 전상서 2 김화영 2007.09.24 219
2266 희망 고문 / 성백군 4 하늘호수 2021.08.10 141
2265 희망 백야/최광호 2005.07.28 233
2264 흠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노라 김우영 2013.05.15 264
2263 흙으로 사람을 - out of earth 박성춘 2011.03.23 581
2262 흙, 당신이 되고 싶습니다 강민경 2015.10.17 250
2261 흔들리는 집 2 이월란 2008.04.25 365
2260 흔들리는 집 이월란 2008.03.06 206
2259 흔들리는 것들은 아름답다 황숙진 2008.07.02 447
2258 시조 흑백사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5 303
2257 휴양지 김우영 2012.05.16 123
2256 시조 훌쩍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2 151
2255 후곡리 풍경 손홍집 2006.04.09 378
2254 시조 회원懷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3 130
2253 회상 강민경 2005.09.05 302
2252 회귀(回歸) 성백군 2014.03.25 21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