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 나는 지금 / 천숙녀
삶의 이랑 지나오며 퍼렇게 멍울진 몸
젖은 땀 닦아주며 토닥이고 싶은 밤
밑둥치 뻥 뚫려
허리 꺾여 넘어질라
명치끝 저린 밤 이리 저리 뒤척이고
입안이 소태맛이다 떫은 감씹은 입맛 같은
육모 초 절여서 짜낸
약 한 사발 마셨으니
그어댄 부싯돌은 흐린 시계視界 틔울까
성근 그물 둘러메고 휘덮인 장막 걷었다
붉은 꽃 인주를 꺼내
낙관落款을 찍는 새벽 3시
코로나 19 – 나는 지금 / 천숙녀
삶의 이랑 지나오며 퍼렇게 멍울진 몸
젖은 땀 닦아주며 토닥이고 싶은 밤
밑둥치 뻥 뚫려
허리 꺾여 넘어질라
명치끝 저린 밤 이리 저리 뒤척이고
입안이 소태맛이다 떫은 감씹은 입맛 같은
육모 초 절여서 짜낸
약 한 사발 마셨으니
그어댄 부싯돌은 흐린 시계視界 틔울까
성근 그물 둘러메고 휘덮인 장막 걷었다
붉은 꽃 인주를 꺼내
낙관落款을 찍는 새벽 3시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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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3 | 시 | 물의 식욕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8.12 | 1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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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 | 시조 | 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10 | 134 |
619 | 시 | 무릉도원 1 | 유진왕 | 2021.07.30 | 134 |
618 | 시조 | 낮게 사는 지하방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03 | 134 |
617 | 시 | 삶이 아깝다 1 | 유진왕 | 2021.08.16 | 134 |
» | 시조 | 코로나 19 – 나는 지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18 | 134 |
615 | 시조 | 택배 –집하集荷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2 | 134 |
614 | 시조 | 추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2 | 134 |
613 | 시조 | 나는, 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08 | 1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