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2.01.30 12:51

아버지 / 천숙녀

조회 수 11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다운로드 (10).jpg

 

아버지 / 천숙녀



붉어진 힘줄로 해를 번쩍 들어 올리시던
나무와 새와 숲 풀잎들을 키워내던
건장한 당신의 팔뚝을 만져보고 싶습니다

앙상해진 갈비뼈와 점점 더 쇠약해진
이두박근 그 안에 풀씨 몇 틔우셨지요
오롯한 생명체의 여식 당신 앞에 앉습니다

손 때 묻은 사진 첩 마무리고 돌아서는
맷돌을 돌리듯 되돌릴 수 있다면
환하게 웃던 그 모습 산으로 세웁니다


  1. 좋은 사람 / 김원각

  2. 영원한 꽃이니까요! / 김원각

  3. 장날 / 천숙녀

  4. 독도칙령기념일獨島勅令紀念日이어야 한다 / 천숙녀

  5. 거울 / 천숙녀

  6. 각자도생(各自圖生) / 성백군

  7. No Image 21Mar
    by 강민경
    2012/03/21 by 강민경
    Views 118 

    추태

  8. 볶음 멸치 한 마리 / 성백군

  9. 생각이 짧지 않기를

  10. 탄탈로스 전망대

  11. “말” 한 마디 듣고 싶어

  12. 밤, 강물 / 성백군

  13. 소망과 절망에 대하여

  14. 늦깎이

  15.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16. 4월, 꽃지랄 / 성백군

  17. No Image 22Feb
    by 유성룡
    2008/02/22 by 유성룡
    Views 119 

    心惱

  18. No Image 17Apr
    by 이월란
    2008/04/17 by 이월란
    Views 119 

    춤추는 노을

  19. No Image 30Apr
    by 강민경
    2008/04/30 by 강민경
    Views 119 

    밤 과 등불

  20. 당뇨병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