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묵상 / 성백군
대추나무 마른 가지 끝
고추잠자리
하늘이 자꾸 높아 따라갈 수 없다며
여윈 날개 펴고 앉아 셈해 보지만
가는 세월 막을 길 아직 없어서
깊은 생각 텅텅 소리를 내죠
차라리 이대로 붙어 있다가
해지나 이른 봄에 새순으로 돋아날거나
그래도 되는 걸까 확신이 없어
망설이다 기회마저 놓쳐버리고
가을 해 짧은 빛이 안타깝다고
해거름 햇살만 빨아들이죠
가을 묵상 / 성백군
대추나무 마른 가지 끝
고추잠자리
하늘이 자꾸 높아 따라갈 수 없다며
여윈 날개 펴고 앉아 셈해 보지만
가는 세월 막을 길 아직 없어서
깊은 생각 텅텅 소리를 내죠
차라리 이대로 붙어 있다가
해지나 이른 봄에 새순으로 돋아날거나
그래도 되는 걸까 확신이 없어
망설이다 기회마저 놓쳐버리고
가을 해 짧은 빛이 안타깝다고
해거름 햇살만 빨아들이죠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71 | 시조 | 간간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0 | 103 |
270 | 시 | 맛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 1 | 유진왕 | 2021.07.28 | 103 |
269 | 시조 | 찬 겨울 시멘트 바닥에 누워보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7 | 103 |
268 | 시 | 아스팔트 포장도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1.29 | 103 |
267 | 시조 | 코로나 19 –공존共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23 | 102 |
266 | 시 | 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5.07 | 102 |
265 | 시 | 바닷가 금잔디와 나/강민경 | 강민경 | 2020.06.16 | 102 |
264 | 시 | 코로나 현상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9.22 | 102 |
263 | 시조 | 독도-고백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25 | 102 |
262 | 시 | 윤장로, 건투를 비오 1 | 유진왕 | 2021.08.06 | 102 |
261 | 시 | 전령 1 | 유진왕 | 2021.08.06 | 102 |
260 | 시조 | 코로나 19 –별자리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23 | 102 |
259 | 시 | 2024년을 맞이하며 | tirs | 2024.01.02 | 102 |
258 | 시 | 나목의 열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2.13 | 102 |
257 | 시 | 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2.20 | 102 |
256 | 시조 | 오월 콘서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05 | 101 |
255 | 시조 | 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8 | 101 |
254 | 시 | 겨울바람 | 하늘호수 | 2017.02.19 | 101 |
253 | 시 | 4월에 지는 꽃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4.02 | 101 |
252 | 시 | 낙화(落花) 같은 새들 | 강민경 | 2017.04.30 | 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