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28 19:10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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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여덥해 늘어난 주름살
고향 인심같은 정으로 채운다

거리에서 수시로 부딪치는 사람들에
외로움 덜어 시골 동내같이 주고 받는
눈 인사 풋풋함으로 녹여

풀벌레 계절 앓는 황토 흙내 대신
바다 냄새에 젖어 짠내 친근한 하와이
고향마을 개울가에서 깨북장구 친구들과
놀던곳 같은 길들여진 요즈음

나이들어 다 놓고 떠나 볼까
사랑하는 아이들이 손짓하는
설익은 저 본토 땅 어디로 !
풀기 졸아든 두손 보며
밑둥을 차오르는 두 마음

이국에서 멀어만 가는 고향 하늘
을 어찌해야 좋을까
타향은 그곳도 타향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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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9 낙엽 단풍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30 142
1798 시조 짓밟히더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30 120
1797 시조 무너져 내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9 134
1796 시조 덫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8 141
1795 시조 시린 등짝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7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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