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엊저녁에
그 보드라운 애기 상추 뜯어다가
비빔밥 해 먹었소
서로 힐끗 보다가 양푼에 비볐지
그게 아무리 꿀맛 같아도
혼자들 먹자니 너무 송구해서
밥이 목에 넘어가야 말이지
말이라도 그렇게 해야 되겠지, 쩝
둘이 서로 쳐다보며
눈은 송편만하게
입꼬리는 귀에 걸리고
수깔질이 고상한지 투박한지
그런건 안중에도 없었소
히~야, 둘이 먹다 셋이 죽어도 모르겠네
남새밭엔 아직
임자 기다리는 고운 녀석들
예쁘게 자라고 있으니
너무 섭해 마시고
출출하거든 건너들 오시게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850 | 시 |
크리스마스 선물
1 
|
유진왕 | 2021.07.14 | 116 |
| 1849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16 | 116 |
| 1848 | 대청소를 읽고 | 박성춘 | 2007.11.21 | 117 | |
| 1847 | 心惱 | 유성룡 | 2008.02.22 | 117 | |
| 1846 | 시 | 봄바람이 찾아온 하와이 / 泌縡 김원각 | 泌縡 | 2019.06.15 | 117 |
| 1845 | 시 | 사랑은 그런 것이다/강민경 | 강민경 | 2018.10.14 | 117 |
| 1844 | 시 | 짝사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1.13 | 117 |
| 1843 | 시 | 바람, 나무, 덩굴나팔꽃의 삼각관계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6.25 | 117 |
| 1842 | 시 | 아! 그리운 어머니! - 김원각 | 泌縡 | 2020.11.11 | 117 |
| 1841 | 시 |
행운幸運의 편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25 | 117 |
| 1840 | 시조 |
사월과 오월 사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21 | 117 |
| 1839 | 시 | 늦깎이 1 | 유진왕 | 2021.07.29 | 117 |
| 1838 | 시 |
국수집
1
|
유진왕 | 2021.08.12 | 117 |
| 1837 | 시조 |
오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8 | 117 |
| 1836 | 시조 |
독도칙령기념일獨島勅令紀念日이어야 한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5 | 117 |
| 1835 | 시 | 진짜 부자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11.30 | 117 |
| 1834 | 시 | 4월, 꽃지랄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3.05.09 | 117 |
| 1833 | 시 | 각자도생(各自圖生)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6.01 | 117 |
| 1832 | 추태 | 강민경 | 2012.03.21 | 118 | |
| 1831 | 시 | 볶음 멸치 한 마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9.29 | 118 |
임자 기다리는 고운 녀석들
예쁘게 자라고 있으니
너무 섭해 마시고
출출하거든 건너들 오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