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꿈을 꾸듯 /손영주
어느 날 아침
식탁 테이블 앞에서 바라보는
베란다 창밖 갈대숲과 초겨울 풍경
꿈속처럼 꿈으로 달려가 보는
저기 저 아득한 세계
수 억만년을 거쳐 왔을 세월과
영원을 향해 달려가는 시간
그 한가운데
그대와 내가 있습니다
우린 어떻게 서로 위해 살아야 할까요
우린 어떻게 서로 위해 사랑을 나누어야 할까요
우린 어떻게 서로 위해 아름다운 영혼이 될까요
한순간 어쩌면 삶이란
새벽 안개 같고, 아침 이슬같이
꿈속에서 또 꿈을 꾸듯
하여서, 잠시 잠깐도 소홀할 수 없는
그대의 삶과 나의 삶을 조명해 봅니다
그대!
당신께 기쁨이 되고 소망이 되어
나 그렇게 고운 흔적 남기고 싶습니다
당신으로 하여금
나의 삶이 환한 꿈 밭이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