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13 07:32

짝사랑

조회 수 626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어린 정자나무
담장 밖 길가에서 크는 내내
담 안이 참 궁금 했어요
얼마를 더 기다려야 할지
앞을 가리는 높은 담장이
원망 스럽던 어느 날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정원에
나무들 꽃들 환한 미소며
아장 아장 걸음마 배우는 아기에
활짝 피는 엄마의 웃음, 그 한 자락에

어제까지의 외롬 봄눈 녹듯 사라져
월담을 하고 말았는데
마음은 급하고 몸은 굼떠
사랑을 고백 하기도 전
정원주에게 들켜서 팔 다리 꺾여
쫓겨난 천둥 번개 뇌성 벼락 랑뢰에

서리 서리 맺힌 서슴없는
내 사랑 언제 알아줄까
바람결 타 내리며 몸 불린 가시
끝 어르고 달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69 님의 침묵 강민경 2008.09.23 254
568 날지못한 새는 울지도 못한다 강민경 2008.10.12 294
567 혼자 남은날의 오후 강민경 2008.10.12 235
566 벽에 뚫은 구멍 백남규 2008.09.30 438
565 생의 바른 행로行路에 대한 탐색/ 서용덕 시세계 박영호 2008.09.12 485
564 갈치를 구우며 황숙진 2008.11.01 492
563 사랑스러운 우리 두꺼비 file 최미자 2008.09.10 577
562 과수(果樹)의 아픔 성백군 2008.10.21 224
561 버팀목과 호박넝쿨 성백군 2008.10.21 208
560 부부표지 file 김우영 2009.05.16 523
559 벽2 백남규55 2008.09.20 262
» 짝사랑 강민경 2009.05.13 626
557 봄날 임성규 2009.05.07 608
556 백사장에서 성백군 2008.07.31 154
555 소라껍질 성백군 2008.07.31 178
554 이 거리를 생각 하세요 강민경 2008.07.25 272
553 바깥 풍경속 강민경 2008.08.16 246
552 위로 김사빈 2008.08.23 205
551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디로 갈 것인가? 나은 2008.08.26 592
550 민들레 강민경 2008.09.14 192
Board Pagination Prev 1 ...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