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22 17:27

개펄 풍경

조회 수 106 추천 수 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막막한 하늘에
새들이 날아오면
개펄은 바닷물을 밀어내며
손님 맞을 준비를 한다

고동 홍합 조가비 가재들
한 상 가득 차려놓고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도록
기다리는 마음 알까

걷고 뛰고 날면서
도 미 솔 시 라 파 레를 외치며
마구 먹어대는 새들의 축제에
개펄은 비워지고, 타들어가고

허기를 채우려고
바닷물을 들이키는 저 개펄 위를
한 무리의 새들이 그냥
지나가고 있다

밀물이 오던길을 뒤돌아보며
망설이고 있다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다며
개펄을 달래느라 머뭇거리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개펄 풍경 성백군 2009.01.22 106
588 누가 뭐라해도 강민경 2009.07.07 668
587 정원에 서있는 나무 강민경 2009.01.20 301
586 동그라미 성백군 2009.07.07 635
585 선인장에 새긴 연서 성백군 2009.01.09 355
584 그대 가슴에 강민경 2009.01.06 230
583 두 세상의 차이 박성춘 2009.07.05 658
582 배꼽시계 강민경 2008.12.20 372
581 그리운 타인 백남규 2008.12.10 110
580 사목(死木)에는 성백군 2009.06.19 629
579 암 (癌) 박성춘 2009.06.23 601
578 고백 강민경 2008.11.21 245
577 저, 억새들이 성백군 2008.11.20 162
576 ,혼자 라는것 강민경 2009.05.26 704
575 언어의 그림 그릭기와 시의 생동성에 대하여 (2) 박영호 2008.11.12 657
574 언어의 그림 그리기와 시의 생동성에 대하여 (1) 박영호 2008.11.12 584
573 참 바보처럼 살다 갔네. 황숙진 2009.05.26 986
572 부부 file 김우영 2009.05.19 607
571 바람의 생명 성백군 2008.09.23 171
570 해는 저물고 성백군 2008.09.23 166
Board Pagination Prev 1 ...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