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간사(緊幹事)
천궁 유성룡
먼 바다를 내려다 보는
저 여인의 전련顚漣한 흰머리가
여울 여울 타오르지는 않지만 아직
싸아한 봄바람과 백사장에 나부끼는 완이莞爾
바닷속 조가비를 닮은 듯 깊어
절근切近한 속내를 보았네
온갓 여파가 답쌓인 듯
어깨에 엇멘 그
윗 세월이 긴착하여
적묵한 뒷모습에 되롱이는고.
천궁 유성룡
먼 바다를 내려다 보는
저 여인의 전련顚漣한 흰머리가
여울 여울 타오르지는 않지만 아직
싸아한 봄바람과 백사장에 나부끼는 완이莞爾
바닷속 조가비를 닮은 듯 깊어
절근切近한 속내를 보았네
온갓 여파가 답쌓인 듯
어깨에 엇멘 그
윗 세월이 긴착하여
적묵한 뒷모습에 되롱이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