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화)필리핀 마닐라 문화탐방 떠나는 김우영(작가) 김애경(성악가) 예술부부작가의 6가지 예늘빛깔 이야기









詩月愛 이야기마당, 작은음악회 다양하게 열어 눈길

                                        <김우영의 세상사는 이야기>

      
승인 2011.10.27  06:42:23        

더 한 힘 리더십연구원,詩月愛 이야기마당, 작은음악회

김우영 작가  |  -
      
승인 2011.10.31  10:15:58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대전 『더 한 힘 리더십연구원(원장 김종욱)』은 중구 문화동에 거주하는 김우영.김애경 예술부부작가를 초청 ‘이야기 마당과 작은음악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10월 29일(토)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서구 용문동에 소재한 더 한 힘 리더십연구원에서 진행된 김우영 작가(소설, 키타연주, 서예)의 3가지 예능과 김애경 수필가(수필, 성악, 그림, 수예)의 4가지 예능을 7가지 예술부부작가를 초청행사는 전 박성효 대전시장의 덕담과 김종욱 원장의 환영의 말이 함께하는 뜻깊은 공감의 무대였다.




    
지난 29일(토)서구 용문동 더한힘 리더십 연구원에서 갖은 김우영 부부작가 초청 이야기 마당 진행 장면(테이블 가운데는 김우영 작가의 29권 저서)  


이날, 김우영 작가는 그간 개인 저서 26권을 출간하는 왕성한 필력의 중견작가로서 생활과 김애경 수필가 예술부부가 키타연주와 성악의 공연 활동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어 참석자의 궁금함을 풀어주는 유익한 자리였다.



    
詩月愛 이야기마당에서 김우영 예술부부작가와 패널(김진태 직장인, 임보라 가수)이 관객과 함께 다양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날 이야기 마당 행사에 출연한 패널은 대전 충청권에서 활동하는 임보라 가수, 김근수 시인, 장윤진 시낭송가, 김진태 직장인 등 4명이 함께하여 문화예술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누었다.




    
행사중 제2부 작은음악회에서 키타연주와 노래를 하는 김우영 예술부부작가


이어 제2부는 장윤진 시낭송가의 진행으로 ‘詩月愛 작은음악회’를 열었다. 이 행사에는 시낭송과 키타연주와 노래, 색소폰 연주를 비롯하여 대전인재개발원 ‘한밭세시봉팀’이 찬조 출연 키타를 협연 문화의 달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정취를 더 했다.



    
제2부 작은음악회 행사에서 키타연주하는 대전인재개발원 한밭세시봉(좌로부터 현시환, 김우영, 문상훈)  


이날 행사장 무대와 주변에는 김우영 작가의 저서 29권과 김애경 작가의 미술작품과 손으로 직접 뜬 의류수예품 등을 전시하여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우영 작가는 현재 개인저서 3권이 년말에 출간할 예정으로 준비중이다. 출간할 저서는 꽁트집 ‘그니’와 ‘한국어교본’ ‘작가가 만난 사람들’이란 저서로서 벌써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서구 용문동에 있는 '더 한 힘 리더십개발원' 김종욱 원장님으로 부터 연락이 왔다.

“더한힘 리더십개발원 개원 8주년과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김우영. 김애경 예술부부작가를 초청 ‘이야기 마당과 작은음악회’를 갖고자 하는데 어떤가요?”
“…… ? 좋습니다.”

“행사내용은 깊어가는 詩月愛 29일(토)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서구 용문동 더한힘 리더십개발원(☎ 825-2597/청포빌딩5층)에서 김우영 작가의 예능(소설, 키타연주, 서예)의 3가지와 부인 김애경 수필가의 예능(수필, 성악, 그림, 수예)의 4가지 등 7가지 예술부부작가를 초청 알콩달콩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려고 해요.”
“네 좋은 프로그램이예요!”



    
2011.9.30일 KBS 방송 아침마당에 출연 키타연주와 노래를 하는 김우영 김애경 부부작가  

김종욱 원장의 이어지는 이야기.

"특히, 김우영 작가는 그간 개인 저서 26권을 출간하는 왕성한 필력의 중견작가로서 생활과 김애경 수필가 둘이서 키타연주와 성악으로 공연하는 활동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려고 해요.

이 행사에 출연하는 패널에는 대전, 충청권에서 활동하는 임보라 가수, 김근수 시인, 장윤진 시낭송가, 김진태 직장인 등 4명이 함께하여 문화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며 많은 관객이 함께해요."

이어 제2부에서는 장윤진 시낭송가의 진행으로 ‘詩月愛 작은음악회’를 갖는다. 이 행사에는 시낭송과 키타연주와 노래, 색소폰 연주를 비롯하여 대전인재개발원 ‘한밭세시봉팀’이 찬조 출연 키타를 협연 할 예정이어서 문화의 달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정취를 더 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장 무대에는 김우영 작가의 저서 26권과 김애경 작가의 미술작품이 선 보일 예정으로서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김 원장은 당부.

    
수 천 권의 책이 빼곡한 중구 문화동 자택 서재에서 김애경 김우영 부부작가  

한편 김우영 작가는 서천에서 출생 1989년 한국수필지와 시론지에 추천 한국문단에 등단 22년차를 맞으며 장편소설집「월드컵」단편소설집「라이따이한」등이 있으며 한국문예대상과 한국농촌문학상 대상 농림부장관상, 대한민국 디지털문학 소설부분 대상, 중국 길림신문사 세계문학상 수필부문, 제1회 중국 두만강문학상 수상 등 다수 있다. 현재는 한국문인협회, 한국소설가협회, 국제펜클럽한국본부, 한국문학비평가협회를 비롯 대전중구문학회․한국해외문화교류회 사무국장으로 있다.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 전국 지역예술가 40인에 선정 제주도 4박 5일 국비 연수를 다녀온 바 있다.

부인 김애경 수필가는 문학소녀시절 미당 서정주 시인 향리 전북 고창에서 문학에 대한 영향을 받으며 성장 1993년 동화작가 박화목 시인(보리밭 작사가)의 추천으로 계간 ‘문학탐구’를 통해 한국문단에 등단 17년차를 맞고 있다. 수상은 노천명 문학상을 비롯 행정안전부 주관 전국 에세이 대상을 수상하였다. 그간 충청일보, 중부일보, 대전일보 등에 주부 에세이를 연재하며 KBS 방송국 리포터로 및 충남도정신문사 명예기자로 활동한 바 있다. 현재는 한국문인협회, 문예마을, 대전중구문학회 등에서 창작활동을 하는 한편 그림과 성악, 수예(뜨게질)을 취미로 하고 있다.

  


  
김우영 작가가 그간 출간한 저서 29권  






    
우리는 열차위에서 소설처럼 만나 부부의 길을 가고 있다.





▲ 문학으로 만나 이룬 부부사랑

우리는 열차위에서 소설처럼 만나 부부의 길을 가고 있다.



1983년 12월 서울 동대문 제기동 지하철 입구 부근의 ‘영 커피 숍.’



이 날도 예외 없이 찬 겨울바람이 옷자락을 스치며 다가오고 있었다. 계절이 겨울임을 피부로 실감하였다. 국문학자 이숭녕 박사님과 연세대학교 마광수 교수님을 ‘송년 문학의 밤’ 행사장에 초대하였다. 그리고 이 분들의 강의와 시인 ‘윤동주’에 대하여 문학회 회원들과 윤동주의 문학성, 시대성, 그가 우리에게 던져주는 메시지는 과연 무엇일까? 하는 등의 주제토론과 윤동주의 주옥같은 시 낭송을 하였다. 짜임새 있는 행사와 뒷풀이까지 마쳤다.

행사는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그간 성공적인 행사를 위하여 한 달여 동안 준비를 하느라고 얼마나 애를 썼는지 모르겠다. 피곤한 탓도 있고 행사 후의 허전함에 어디라도 훌쩍 떠나고 싶었다. 본디 여행을 좋아하기 때문에 어디론가 낯모른 곳으로 훌쩍 가서 술 한 잔 마시고 푹 쉬고 싶은 생각이 일었다.


인근에 있는 지하철을 타기 위하여 벌써 나은의 발길은 제기동 지하철 승강장으로 시나브로 가고 있었다. 이때 마침 집 방면이 영등포 방면이었던 회원 미스 김과 지하철에 동승하게 되었다.

“어디 가세요?”
“예, 어디 훌쩍 여행을 다녀오려구요.”
“예, 그러세요. 멋있는데요!”


그리하여 미스 김과 지하철을 타고 영등포까지 왔다. 문득 여행은 혼자보다 옆에서 말벗이 한 사람 있는 것도 괜찮다 싶어 미스 김한테 말을 걸었다.


“우리 사고 한번 칠까요?”
“예……!”
“이곳 영등포역 플렛트홈에 나가 어느 방면이든 제일 먼저 오는 남행열차를 타고 어디든지 가는 것입니다.”
“……?”
“뭐 나 나쁜 사람 아니예요. 납치는 안 할 터이니 갑시다. 까짓것…….”
“……! 예, 괜찮을 듯 싶네요.”
“맞아요, 하하하--- 가히 떠나는 자의 뒷모습은 아름답다고 하지 않았던가요.”
“호호호--- 표현이 멋있어요.”

이때의 시간은 아마도 밤 열시 전후였으리라. 여행의 진미는 약간의 술과 간식거리가 아니던가. 역 구내에서 술과 오징어와 과자를 조금사고는 열차에 탔다.


야간열차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 미스 김과 열차의 중간쯤에 자리를 잡고 나란히 호남선행 열차에 몸을 맡긴 채 깜깜한 중원평야를 달리고 있었다. 어차피 애초에 약속대로 목적지가 정해진 것 아니고 어디 가다가 발길이 머무는 곳에 내리거나 말거나 하는 종류의 정처없는 밤길여행이었으니 부담이 없었다.

둘이는 술과 과자거리를 주고 받으며 몸을 편안하게 의자 뒤로 기대고 앉아 마치 사랑하는 한 쌍의 연인처럼 다정하게 이야기꽃을 피우며 여행을 하고 있었다.

우리가 흔히 겪어야 할 젊은이로써의 사랑과 인생을 얘기했고, 아직 문학이란 것이 무엇인지 손에 잡힐 듯 말 듯 시나브로 다가왔다. 더러 허무의 늪으로 빠져들기도 하고 미지의 동경과 가치관의 혼돈, 앞으로 젊은이로써 나아가야 할 사회적 진로에 대하여 얘기와, 주변 가족 이야기 등을 고루하게 나누었다.




겨울밤 깜깜한 평야를 가로 지르는 야간 완행열차는 뚜--- 하고 긴 목 즈려빼며 숨차게 달리고 있었다. 조금 전 까지도 소란스러웠던 차내가 밤이 늦은 탓에 승객들은 잠에 빠졌는지 조용하다. 종 종 차내 판매원이 침묵의 공간을 가르며 통로를 지나고 있었다.

“김밥이나 오징어 있어요. 카스테라 빵과 시원한 사이다가 있어요.”
“자, 김밥이나 오징어 있어요. 울릉도 호박엿이 있어요.”




둘이는 차츰 새벽으로 치닫는 시간이 되자 스르르 졸음이 와서 잠깐 잠이 들었다. 얼마간의 잠에 빠졌을까. 목에 갈증이 나고 어디쯤 내리고 싶다는 생각에 눈을 떴다. 옆의 미스 김도 지긋이 눈을 감고 잠나라에 빠져 있었다.

이렇게 하여 미스 김과 함께 탄 열차가 훗날 '나은(김우영 아호)과 구루터기(아내의 아호)의 운명의 길' 을 접어들게 된 ‘호남선 야간 완행열차’ 였다.        (中略)





▲ 부부작가로 나란히 사랑과 평화의 행진

문학으로 만나 열차 위 길에서 만난 소설 같은 인연은 이제 모임에서 회원간의 팽팽한 유격의 굴레를 벗어 던지고 남들처럼 서울 거리를 팔짱을 끼고 돌아다니는 능청스런 ’연인‘ 되어 가고 있었다. 그 연인은 기어히 남들이 넘는 ’부부(夫婦)‘라는 환희와 장을 열며 사랑과 평화의 행진 30여년으로 이어져 자녀 셋을 낳아 키우면서 책을 29권 출간한 중견작가로 지금에 이르고 있다.



2년 전 서울아산병원에서 간단한 시술과 함께 건강에 대한 경고의 신호를 받은 충격에 우연히 잡은 키타(Guitar)를 연습하며 완성도를 높이는 음악적 취미에 빠져 있다.



아내도 지난 1994년 한국문단에 정식으로 수필가고 등단하고 글을 쓰며 책4권을 출간했다. 그리고 여고시절부터 꿈이었던 성악을 배우고 있다. 그리고 틈틈이 그림을 그리고 수예를 하며 여류작가의 길을 가고 있다.



따라서 둘이는 지금 살고 있는 대전지역을 비롯하여 서울 등지로 주말과 휴일 부부듀엣으로 초대받아 다니며 통키타와 노래를 하여 사람들에게 부부애를 과시하여 사랑과 평화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인연으로 인하여 지난해 가을에는 KBS 방송 아침마당 프로그램에 부부작가가 출연하여 키타연주와 노래로 전국적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부부의 날에 대하여

    
김우영 김애경 부부작가가 출간한 자전수필집 ‘부부’표지
2010년 5월 21일은 제4회 ‘부부의 날’이다. 이 날은 지난 2003년 12월 18일 민간단체인 '부부의 날 위원회'가 청원한 '부부의 날 국가 기념일 제정이 2004년 12월 1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시행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을 고쳐 부부의 날을 어린이날이나 어버이날처럼 법정기념일로 제정하였다. 그러나 2007년부터 시행된 부부의 날은 법정공휴일은 아니다.

부부의 날 위원회는 1995년부터 '건강한 부부와 행복한 가정은 밝고 희망찬 사회를 만드는 디딤돌'이라는 표어를 내걸고 가정의 달 5월에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의미에서 매년 5월 21일 '부부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부부의 날은 1995년 5월 21일 세계최초로 우리나라 경남 창원에서 어느 목사 부부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기독교를 중심으로 기념일 제정운동이 전개되었다.



제정 목적은 부부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화목한 가정을 일구는 데 있다. 부부의 날은 핵가족시대의 가정의 핵심인 부부가 화목해야만 청소년문제·고령화문제 등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하였다.

‘부부의 날 위원회’에서는 지역별 부부축제, 부부음악제 등을 열고 부부 사랑고백 나눔의 시간 등을 갖는다. 그 밖에 영호남 부부, 장수 부부, 남북 부부, 국제 부부 등에 대한 시상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고 한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정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를 마련하는 한편, 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다 같이 깊이 생각해보자.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이 밝은 사회를 만들고, 이 사회가 다시 국가부국을 이룬다고 볼 때 이 세상에서 가장이란 소단위 결합체인만큼 중요한 인적자원은 없다고 본다.



그래서 조선 중기 문신이며, 동몽선습(童蒙先習)의 저자, 예조판서이자, 대학자 저 유명한 박세무 (朴世茂 .1487~1554)선비는 이렇게 말했다.

“천지지간 만물지중 유인최고(天地之間 萬物之衆 唯人最高 / 하늘과 땅 사이에 살아있는 만물 중에 사람이 가장 귀하다.)이니라!”



▲ ‘부부(夫婦)’가 무엇이기에 ……?



‘부부(夫婦)’란 과연 무엇인가. 남편과 아내, 아니면 우리 부부의 표현처럼 살과 마음을 맞대고 살며 같은 방향을 향하여 함께 살아가는 영원한 접인 (接人)인가. 이 세상에 태어나 남 남끼리 어찌어찌하여 만나 싫건 좋건 상관없이 애 낳고 살아가야 하는 이 시대의 최고에 친구이자 지극한 웬수로까지로 교되는 부부.  



미국의 ‘아브레함’이라는 사회학자 학자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수 십 년을 ‘부부학’에 대하여 연구를 하고 공부를 하였는데 부부론에 대하여는 박사학위가 없다” 하면서 이렇게 그 소회를 피력했다.

“알다가도 모르고, 모르다가 아는 것이 부부라는 것을 알 뿐 지금 이 순간 나는 부부에 대하여 아는 게 하나도 없다. 따라서 나는 앞으로 부부로 살아가면서 나도 모르게 부부라는 이름 아래 실려 나갈 뿐이다.따라서 나는 부부로 함께 살아가면서 현장 박사학위를 취득할 뿐이다.”



결혼은 남자에게는 에피소드이고 여자에게는 히스테리라고 한다. 또 결혼 전에는 서로 눈을 똑바로 떴을 테니 이제부터는 한 쪽 눈을 감고 사는 게 현명하다고 한다. 결혼은 어떤 상품의 와인을 마시고 맛이 좋다고 감격한 나머지 그 사나이가 와인의 양조장에 취직하러 가는 것과 같다.





부부란 난로를 등에 지고 서 있는 사람과 같다고 한다. 너무 가까이 등을 기대고서면 등이 뜨겁고 난로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으면 등이 시리다는 것이다. 부부가 너무 등을 가까이 대면 서로 싸우기 쉬우며 너무 거리를 두면 안된다는 뜻이다. 아무리 다정한 부부나, 친한 친구라도 이쪽이 갖고 있는 신비한 어떤 내음은 간직하며 향기를 솔 솔 풍긴다는 것은 오래토록 가까이 할 수 있는 안전장치요, 사랑의 묘약인 것이다.



사람의 심리는 상대에게 뭔가 보일 듯 말 듯 하며 내풍기는 인간적이 매력이 있어야 끌리는 것이다. 너무 다 까보여 알 것 모를 것을 들여다 본다면 매력이 없어 보이는 법이니까 말이다. 적당이 알고 적당이 모르는 것, 이것이 사람 사는 이치 인 것을 알면서 우리는 왜 이렇게 사는 것일까 하고 자문해본다.



권위있는 어느 노 정치인은 말했다.



“나는 정치를 평생 한 사람이다. 그러나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싸우지 않고 부부로써 금실이 좋은 부부이다. 부부가 평생 살아가면서 부부싸움을 안 할 수는 없지만 시종일관 다정하게 금실 좋기로 살기란 참으로 힘들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특히 존경하라면 마누라 여럿을 거느리고 사는 남자이다. 여자 하나 다루기도 힘든데 그 남자는 참으로 위대한 이 나라 최고에 정치 지도자이다. 나는 그 분 밑에 가서 인생의 도리와 부부의 참사랑을 한 수 배우고 싶다.”



이 분의 말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 만큼 여자 다루기도 힘들고, 역시 남자 다루기도 힘들다는 얘기이다. 우리 부부도 20여년을 살면서 많이도 싸우고 많이도 화해를 했다. 살아가면서 정이 들고 살아가면서 미움도 든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미움보다는 살가운 정이 더 든다는 것을 느낀다.



▲ 젊어서 사랑, 중년기 친구, 노년기 간호사로 가시버시 사랑




    
둘이 하나가 되는 부부
젊어서는 사랑으로 중년기에는 친구로, 노년기에는 서로의 간호사로 살아가야 할 것 이다. 서양의 철학자 ‘아부난드’는 말했다.









“세월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진 자본금이다. 이 소중한 자본을 잘 이용한 사람에겐 승리가 온다.” 언제인가 결혼을 하지 않은 어떤 친구가 우리 부부에게 물었다. “결혼은 해야 옳은가? 아니면 하지 말아야 옳은가?”



우리 부부는 서양의 철학자 소크라데스의 말을 인용하여 답변을 하였다.



“그럼 결혼은 해야지. 좋은 아내를 얻으면 행복하게 되고, 또 크라데스처럼 쿠산지페 같은 악처를 얻으면 철학자가 될 수 있으니까!” 또 세기의 문명국 영국인들이 ‘인도는 내놓아도 세익스피어는 내놓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런 세익스피어가 아내에 대하여 이렇게 말했다.



“아름다운 아내를 가진다는 것은 지옥이다.”



'셰익스피어'는 소크라데스의 악처 ‘쿠산지페’만 알았지 우리나라의 다정다감한 현모양처 ‘가시버시’를 몰라서 한 말 일 것이다.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은 것은 오직 고결한 ‘사랑’ 뿐이다. 27년여를 고락을 같이 해왔으며 앞으로 더욱 긴 세월을 싸우고 웃어야 우리들 부부. 여기 ‘부부시(夫婦詩)’를 ‘가시버시 사랑’이란 보재기에 싸서 행복의 메시지를 담아 해와 달의 기운으로 은쟁반에 받쳐 올린다.  



하나가 부족하여 외로워이/ 둘이서 둘이라네/
손이 아파 밥 못 할 젠 / 이 손이 밥지어 대신하고/
발이 아파 밥 못 할 젠/ 이 몸이 업고서 걸어주고/
사랑도 혼자사랑 못해/ 둘사랑 맞사랑이라네/

                                                         --自詩 ‘부부’중에서
............................................................................................
    
  
김우영 작가. 서천출생으로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문예창작과 수료.1989년 한국수필지와 시론지에 각 각 2회 추천 완료 문단에 등단 ,장편소설집「월드컵」단편소설집「라이따이한」외 저서 총27권 출간. 한국문예대상, 서울시 시민대상, 독서문화공로 문화관광부 장관상.한글유공 대전시장상 등 수상. 대전중구문학회,한국해외문화교류회 사무국장. 2009문화체육관광부 전국지역예술가 40인 선정.017-477-1744



김우영 작가방 http://cafe.daum.net/siin7004

편지통  siin7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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