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 / 천숙녀
오뉴월 소쩍 울음 한 웅큼 쥐고 와서
굽은 산허리에 쏟아놓는 들국 향기
걷다가 뒤돌아봐도 아 여긴 내 삶의 터
어느 해 가뭄엔가
무너진 논밭두렁
꿈꾸듯 일어서서
받쳐 든 하늘가에
우리들 생애를 펼친
저 긴 강의 목울음
가려다 되돌아서 발붙인 산새들아
둥지에 남은 온기 여명에 풀어내면
북악은 또 천만세를 너와 함께 부르려니
터 / 천숙녀
오뉴월 소쩍 울음 한 웅큼 쥐고 와서
굽은 산허리에 쏟아놓는 들국 향기
걷다가 뒤돌아봐도 아 여긴 내 삶의 터
어느 해 가뭄엔가
무너진 논밭두렁
꿈꾸듯 일어서서
받쳐 든 하늘가에
우리들 생애를 펼친
저 긴 강의 목울음
가려다 되돌아서 발붙인 산새들아
둥지에 남은 온기 여명에 풀어내면
북악은 또 천만세를 너와 함께 부르려니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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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0 | 시조 | 코로나 19 –고향故鄕 집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21 | 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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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1 | 시 |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4.14 | 128 |
560 | 시조 | 잡초雜草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5 | 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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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8 | 시조 | 설날 아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1 | 128 |
557 | 시 | 절제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2.03.24 | 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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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5 | 시 | 햇빛 꽃피웠다 봐라 | 강민경 | 2017.01.23 | 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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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2 | 시 | 비와의 대화 | 강민경 | 2018.04.08 | 127 |
551 | 시 | 봄/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9.04.04 | 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