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08 10:51

약동(躍動)

조회 수 197 추천 수 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약동(躍動)/유성룡



섬세한 고독의 끝자락
四 月이 간다,
터질 듯한 꽃망울처럼
파릇한 핏빛으로
내 몸에도 새파란
젊은 사랑의 순수한
흥분이 躍動한다,
나무 껍질을 헤집으며
솟아나는 신록의 눈빛처럼.

이유도 없이 슬픈 하늘처럼
흐느끼는 소리도 없이
청순한 단비는 조록조록 내린다,
얼었던 땅을 녹이 듯
촉촉히 적시는
기름진 속삭임으로
수북한 세상의 만물을
지르르 소생시킨다, 다시금
부드러운 마음에
살다보면,
저가는 하늘가의 조흔爪痕처럼
어둑한 인생에 한번쯤은
쓰라린 상처를 되돌아 보면서.

사랑의 열정을 느끼는
그리움의 절절한 이별을 눈여겨
아픈, 불꽃처럼 치솟는 老來의 갈증.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90 미지의 독자에게 올리는 편지 이승하 2011.08.23 562
2089 쿼바디스 나마스테- 나마스테 관리자 2004.07.24 561
2088 장미에 대한 연정 강민경 2013.12.26 559
2087 사랑스러운 우리 두꺼비 file 최미자 2008.09.10 558
2086 수필 김우영 작가의 에세이/ 이 눔들이 대통령을 몰라보고 김우영 2013.10.20 557
2085 (동영상시) 나는 시골버스 차장이 되고 싶었다 - I Wanted To Become A Country Bus Conductor 차신재 2015.08.20 557
2084 인간의 성격은 자기의 운명이다 황숙진 2007.11.01 556
2083 늦가을 빗길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11.08 556
2082 지상에 숟가락 하나 김우영 2012.01.10 554
2081 하얀 꽃밭 김사빈 2009.03.12 552
2080 수필 ‘구구탁 예설라(矩矩托 禮說羅)‘ son,yongsang 2017.01.22 551
2079 한때 즐거움 같이 했으니 강민경 2011.01.26 549
2078 묻지도 말고 쭉- - 나마스테 관리자 2004.07.24 548
2077 이승하 어머니께 올리는 편지 관리자 2004.07.24 547
2076 내가 사랑하는 소리들 관리자 2004.07.24 546
2075 가슴으로 읽는 지선이 이야기 김우영 2013.05.13 545
2074 수필 레이니어 산에 가는 길 풍광 savinakim 2016.07.06 542
2073 고래 풀꽃 2004.07.25 540
2072 삶은 고구마와 달걀 서 량 2005.01.29 540
2071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29 김우영 2015.06.28 540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