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30 16:13

그만 하세요 / 성백군

조회 수 19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만 하세요 / 성백군

 

 

지친 몸

동네 공원 벤치 위에

내려놓았다

 

우르르 몰려드는

새 떼들

참새, 비둘기, 붉은 머리 카나리아

눈 맞추며 반기는 줄 알았는데

한참 보다 보니 뭐 좀 달라는

눈망울이다

 

없다고

두 손 내밀며 탁탁 털었더니

다들 두말 않고 언제 보았냐는 듯 돌아선다

늦게 함유한 야생 닭은

뭐라고 골골거리며 욕까지 하는 것 같다

 

줄 것 없어서

안 그래도 서러운데

저것들까지 날 괄시하는가, 싶다가도

그래도, 몸 수색당하지 않고

자리에서 쫓겨나지 않았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1. No Image 19Sep
    by 서 량
    2005/09/19 by 서 량
    Views 272 

    그렇게 그때 교태를

  2. No Image 09Apr
    by 김사빈
    2005/04/09 by 김사빈
    Views 311 

    그렇게 긴 방황이

  3. 그리운 자작나무-정호승

  4. No Image 10Dec
    by 백남규
    2008/12/10 by 백남규
    Views 100 

    그리운 타인

  5. 그리움

  6. 그리움 5題

  7. No Image 01Dec
    by 강민경
    2010/12/01 by 강민경
    Views 734 

    그리움 이었다

  8. 그리움 하나 / 성백군

  9. 그리움의 각도/강민경

  10. No Image 01Mar
    by 작은나무
    2019/03/01 by 작은나무
    in
    Views 97 

    그리움의 시간도

  11. 그리움이 쌓여

  12. 그리움이 익어

  13. No Image 27Jun
    by 성백군
    2012/06/27 by 성백군
    Views 140 

    그림자가 흔들리면 판이 깨져요

  14. No Image 17Oct
    by 성백군
    2011/10/17 by 성백군
    Views 329 

    그림자의 비애

  15. 그립다 / 천숙녀

  16. 그립다 / 천숙녀

  17. 그만 하세요 / 성백군

  18. 그만큼만

  19. 그의 다리는

  20. 그저 경외로울 뿐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