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사진 / 천숙녀
풀벌레 날아와 앉는 대청마루
왕골 돗자리에 뒹굴던 아이야
하늘을 안고 뒹굴던 바지랑대 보았니
때로는 촉촉한 이슬에 젖어
달빛 찾아 헤매는 월견초 꽃술을 보았니
빗자루 자국에 누워 별을 헤던 눈망울이며
박꽃이 피다 말고 가슴 여민 옷고름에
내 유년 팔랑개비 비에 젖은 모습 보았니
빛바랜 앨범 속에서 웃고 있는 아이야
흑백사진 / 천숙녀
풀벌레 날아와 앉는 대청마루
왕골 돗자리에 뒹굴던 아이야
하늘을 안고 뒹굴던 바지랑대 보았니
때로는 촉촉한 이슬에 젖어
달빛 찾아 헤매는 월견초 꽃술을 보았니
빗자루 자국에 누워 별을 헤던 눈망울이며
박꽃이 피다 말고 가슴 여민 옷고름에
내 유년 팔랑개비 비에 젖은 모습 보았니
빛바랜 앨범 속에서 웃고 있는 아이야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277 | 시 | 덤으로 얻은 행복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8.20 | 4 |
2276 | 시 | 싱크대 안 그리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7.30 | 11 |
2275 | 시 | 적토(積土)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7.09 | 14 |
2274 | 시 | 별 셋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7.16 | 15 |
2273 | 시 | 불꽃놀이(Fireworks)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8.06 | 16 |
2272 | 시 | 달팽이 걸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8.13 | 19 |
2271 | 시 | 길바닥에 고인 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7.23 | 21 |
2270 | 시 | 꽃가루 알레르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6.11 | 29 |
2269 | 시 | 땅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6.25 | 30 |
2268 | 시 | 가지 끝 나뭇잎 하나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7.02 | 30 |
2267 | 시 | 나뭇잎 파동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6.18 | 31 |
2266 | 시 | 신록의 축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6.04 | 39 |
2265 | 변하는 말과 꼬리아 | 김우영 | 2012.06.23 | 44 | |
2264 | 시 | 그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5.22 | 46 |
2263 | 목이 말라도 지구는-곽상희 | 미주문협 | 2020.09.06 | 49 | |
2262 | 시 | 꽃은 다 사랑이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5.14 | 56 |
2261 | 시조 | 내 삶의 시詩를 찾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7 | 63 |
2260 | 시조 | 등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0 | 64 |
2259 | 시 | 낙화의 품격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6.08 | 64 |
2258 | 시 | 호수 위에 뜨는 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5.28 | 6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