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22 03:26

가을비

조회 수 29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을비 / 성백군

 

 

주인인 줄 알았는데

손님이었습니다

 

안에서 서성거리더니

어느새 밖으로 나와

산야를 두루 돌아 계절을 건너갑니다

 

내친걸음 멈출 수가 없다고

돌아보며

힐끔힐끔 헛발질합니다

길가 코스모스 흔들고 단풍잎 떨어뜨려 보지만

하늘은 구름을 걷어내며 파랗게

높아만 갑니다

 

안 갈 수는 없지만

괜히, 서둘렀다고

가을비 잎 떨어진 나뭇가지에 방울방울

나그네 눈물처럼 달려 있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50 골반 뼈의 추억 서 량 2006.01.10 513
2049 언제까지나 지워지지 않는 노래를 만들고, 새는 곽상희 2007.08.31 512
2048 아웅산 수지 여사의 가택 연금이 풀리기를 갈망하며 이승하 2007.09.28 512
2047 부부표지 file 김우영 2009.05.16 509
2046 호텔 치정살인사건 성백군 2013.02.16 508
2045 산 닭 울음소리 성백군 2014.06.23 505
2044 천상바라기 유성룡 2006.02.11 502
2043 조문해주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승하 2007.02.23 500
2042 강아지와 산책을 강민경 2005.12.27 496
2041 사랑. 그 위대한 힘 JamesAhn 2007.10.06 495
2040 돼지와팥쥐 -- 김길수- 관리자 2004.07.24 494
2039 한정식과 디어헌터 서 량 2005.09.10 492
2038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에 『책』을 생각해보자! 김우영 2012.04.21 492
2037 강을 보며, 바다를 보며-오정방 관리자 2004.07.24 490
2036 삶은 계란을 까며 이월란 2008.02.22 489
2035 갈치를 구우며 황숙진 2008.11.01 488
2034 오늘은 묻지 않고 듣기만 하리 전재욱 2004.11.30 487
2033 포수의 과녁에 들어온 사슴 한 마리 김사빈 2006.12.19 487
2032 막 작 골 천일칠 2005.01.27 486
2031 기타 10월 숲속의 한밤-곽상희 미주문협 2017.10.23 486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