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11 08:34

우연일까

조회 수 733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우연일까/강민경



산 꼭대기로 부터
바위를 타내린 폭포수
구불 구불 계곡 유리하며
샛길트다 만난 열매와
나뭇잎들의 서러움 녹여주고
다독이느라 더디지만 평화롭다

젖은 옷 마를새 없는 숲속 흙덩이
탈출을 꿈 꾸며 비실거리는 햇살에
쫒겨가는 바지가랭이 붙드는 성화에도
산객들은 즐겁다

백년도 못갈 인생사
카메라에 채곡채곡 채워놓고
문득 떠올린 세상근심
더렵혀질 차안이 보여

앞,뒤 생각않고 디미는 진흙발
그럴줄 알앗다는듯 뽀얗게 씻어주는
생수의 맑은 물소리가
우연일까, 어제 교회에서 불렀던
예수 사셨다는 부활절 노래같이 들린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12 별은 구름을 싫어한다 강민경 2013.12.03 282
611 봄 볕 천일칠 2005.01.31 283
610 너를 보고 있으면 유성룡 2006.05.27 283
609 정신분열 박성춘 2007.10.28 283
608 이슬의 눈 강민경 2013.08.01 283
607 새들은 의리가 있다 강민경 2014.07.21 284
606 등산의 풍광 김사비나 2013.04.05 285
605 담쟁이넝쿨 성백군 2013.04.13 285
604 독감정국 하늘호수 2017.01.16 285
603 겨울 바람과 가랑비 강민경 2006.01.13 286
602 일곱 살의 남동생 김사빈 2008.06.05 286
601 헬로윈 (Halloween) 박성춘 2011.11.02 286
600 담 안의 사과 강민경 2014.01.17 286
599 딸아! -교복을 다리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6 286
598 밴드부 불량배들 서 량 2005.08.03 287
597 바람난 첫사랑 강민경 2013.07.07 287
596 이국의 추석 달 하늘호수 2017.10.07 287
595 나 팔 꽃 천일칠 2004.12.30 288
594 코리아타운. (1) 황숙진 2007.08.30 288
593 담쟁이에 길을 묻다 성백군 2014.12.30 288
Board Pagination Prev 1 ...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