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01 12:50

그리움 이었다

조회 수 734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리움 이었다/강민경



매미의 뱃가죽 같은
마디마디가 다 아파서
휭하니 집을 나선다
활개 치면서 갇는다

깊은 심연에서 피어 나기 시작한
자아를 자근자근 누르니
가슴이 설렁설렁 갈리고
눈 앞 풍경에 빠지니
사랑의 본성, 바람타며 전률한다

부신 햇살이 나를 업고 걸으며
호사다망(好事多忙)한 세상을 잠시
잊으라 하고 작심 삼일이기 일수인
다짐 이라며 기세 등등하다

밝은 햇살 아래 아슴아슴 흔들리는
푸른 잎들 작은 가지들을 보노라니
고향에 어린 소녀 하나
연민으로 긴 한숨 토한다

그리움 이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72 석류의 사랑 강민경 2005.06.28 520
2271 풀 잎 사 랑 성백군 2005.06.18 303
2270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디로 갈 것인가? 김우영 2011.10.01 673
2269 빈 집 성백군 2005.06.18 256
2268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디로 갈 것인가? 나은 2008.08.26 579
2267 도마뱀 강민경 2005.11.12 254
2266 낙관(落款) 성백군 2011.01.07 514
2265 무 궁 화 강민경 2005.07.12 330
2264 아우야, 깨어나라 고영준 ko, young j 2005.05.18 355
2263 ‘위대한 갯츠비(The Great Gatsby)’를 보고나서 김우영 2013.05.23 670
2262 구어의 방주를 띄우자 전재욱 2005.01.01 344
2261 쿼바디스 나마스테- 나마스테 관리자 2004.07.24 561
2260 흰 머리카락 성백군 2005.08.26 273
2259 가슴이 빈 북처럼 강민경 2010.03.09 871
2258 강을 보며, 바다를 보며-오정방 관리자 2004.07.24 490
2257 그대! 꿈을 꾸듯 손영주 2008.02.28 392
2256 땅과 하늘이 마주 보는 비밀을 강민경 2010.07.06 1002
2255 모닥불도 처음엔 강민경 2010.06.15 891
2254 연꽃과 연등 - 나마스테 관리자 2004.07.24 835
2253 우리말 애용론 김우영 2011.04.20 57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