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15 08:21

7월의 향기

조회 수 31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7월의 향기/강민경


빽빽한 푸름을 찬미하는
소낙비의 고성에 은행알은 여물고
치자 꽃, 빨간 샐비어 초롱꽃, 엉겅퀴 꽃
아우르는, 고향 7월의 향기
시원한 바람처럼 흘러간다

한껏 젊어진 진초록의 숲에
세상 가득한 열기 풀어놓으면
환청으로 듣는 세월 속 궁금한 소식
안부 듣고, 전하노라면
펄펄 끓는 지열에도 머뭇거리지 않고
풋나무들 땀을 뿌리며 자라난다

땀내 전 세상, 산길, 숲길, 건너며
발 닿는 곳, 어디든 따라와
분주한 한여름
너와 내가 익힌 거리거리에서
환청으로 듣는 빗소리는
정겨운 푸른 음성들
틀림없는 매미 우는소리요,
맹꽁이 우는소리다,  
이국에 낮 선 나를 부르다니!

아 아 이 얼마만의 회포인가!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50 플라톤 향연 김우영 2010.02.24 1232
2149 풍차의 애중(愛重) 강민경 2013.04.26 297
2148 풍차 성백군 2012.08.29 129
2147 풍성한 불경기 강민경 2015.04.10 215
2146 풍광 savinakim 2013.10.24 191
2145 풍경(風磬) 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22 132
2144 풍경 속에 든 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24 244
2143 시조 풍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9 86
2142 풋내 왕성한 4월 강민경 2017.04.06 124
2141 품위 유지비 김사빈 2005.12.05 640
2140 시조 풀잎이 되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6 219
2139 풀잎의 연가 강민경 2019.01.18 126
2138 풀에도 은혜가 있으매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8.24 146
2137 풀루메리아 꽃과 나 강민경 2016.04.10 194
2136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박영숙영 2017.09.29 199
2135 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09 174
2134 강민경 2011.07.04 315
2133 푸른 언어 이월란 2008.04.08 232
2132 폴짝폴짝 들락날락 강민경 2018.11.07 161
2131 폭포 강민경 2006.08.11 19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