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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jpg

 

코로나 19 -반갑지 않은 / 천숙녀


소리도 소문도 없이 스며든 코로나에
통치마 걷어붙인 두 다리가 풀어졌다
마디들
따로 놀더니
숨 고르기 바쁘다

포개지는 발자국 위 땅거미 내려앉고
찢어진 그물을 잡고 꼼꼼히 깁는 손길
피끓는
격문檄文을 좇아
광야曠野를 내 달린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12 아기 예수 나심/박두진 file 오연희 2016.12.23 371
1911 재외동포문학의 대약진 이승하 2005.04.09 370
1910 아침 서곡 file 손영주 2007.05.05 370
1909 황혼 결혼식 / 성백군 하늘호수 2015.10.01 370
1908 만남을 기다리며 이승하 2005.07.10 369
1907 알을 삼키다; 세상을 삼키다 박성춘 2011.11.05 369
1906 예수님은 외계인? 박성춘 2008.01.27 368
1905 수필 명상의 시간-최용완 미주문협관리자 2016.07.31 368
1904 방귀의 화장실 박성춘 2008.03.25 367
1903 창문가득 물오른 봄 이 시안 2008.04.02 367
1902 흔들리는 집 2 이월란 2008.04.25 367
1901 (단편) 나비가 되어 (4) 윤혜석 2013.06.23 367
1900 한낮의 정사 성백군 2014.08.24 367
1899 봄과 두드러기 성백군 2006.04.19 366
1898 겨울나무의 추도예배 성백군 2014.01.03 365
1897 문자 보내기 강민경 2014.02.03 365
1896 마늘을 찧다가 성백군 2006.04.05 362
1895 가련한 예수를 위하여ㅡ크리스마스 이브에 올리는 시 이승하 2011.12.23 362
1894 배꼽시계 강민경 2008.12.20 361
1893 수족관의 돌고래 강민경 2015.07.15 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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