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수집 >
근사한 국수집을 하나 찾았소
메밀 국수 정성스레 삶아
대나무 소쿠리에 정갈하게 놓고는
가지런히 얼음을 얹고
이건 성스러운 예식
화학제품 전혀 얼씬거리지 않은
올개닉 장국에
강판에 갈은 무우, 다진 파, 겨자
그리고 가늘게 썰은 김을 얹으면
그 다음은 난 말 못해, 황홀경
그런데 그 장국맛이
50년 우린 진짜 장국맛이라면
한 번 먹으러 올탸?
얼른 건너 오게나
다 없어지기 전에
근사한 국수집을 하나 찾았소
메밀 국수 정성스레 삶아
대나무 소쿠리에 정갈하게 놓고는
가지런히 얼음을 얹고
이건 성스러운 예식
화학제품 전혀 얼씬거리지 않은
올개닉 장국에
강판에 갈은 무우, 다진 파, 겨자
그리고 가늘게 썰은 김을 얹으면
그 다음은 난 말 못해, 황홀경
그런데 그 장국맛이
50년 우린 진짜 장국맛이라면
한 번 먹으러 올탸?
얼른 건너 오게나
다 없어지기 전에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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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 | 시 |
아기 예수 나심/박두진
![]() |
오연희 | 2016.12.23 | 371 |
1911 | 재외동포문학의 대약진 | 이승하 | 2005.04.09 | 370 | |
1910 |
아침 서곡
![]() |
손영주 | 2007.05.05 | 370 | |
1909 | 시 | 황혼 결혼식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10.01 | 3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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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 | 알을 삼키다; 세상을 삼키다 | 박성춘 | 2011.11.05 | 369 | |
1906 | 예수님은 외계인? | 박성춘 | 2008.01.27 | 368 | |
1905 | 수필 | 명상의 시간-최용완 | 미주문협관리자 | 2016.07.31 | 368 |
1904 | 방귀의 화장실 | 박성춘 | 2008.03.25 | 367 | |
1903 | 창문가득 물오른 봄 | 이 시안 | 2008.04.02 | 367 | |
1902 | 흔들리는 집 2 | 이월란 | 2008.04.25 | 367 | |
1901 | (단편) 나비가 되어 (4) | 윤혜석 | 2013.06.23 | 367 | |
1900 | 시 | 한낮의 정사 | 성백군 | 2014.08.24 | 367 |
1899 | 봄과 두드러기 | 성백군 | 2006.04.19 | 366 | |
1898 | 시 | 겨울나무의 추도예배 | 성백군 | 2014.01.03 | 365 |
1897 | 시 | 문자 보내기 | 강민경 | 2014.02.03 | 365 |
1896 | 마늘을 찧다가 | 성백군 | 2006.04.05 | 362 | |
1895 | 가련한 예수를 위하여ㅡ크리스마스 이브에 올리는 시 | 이승하 | 2011.12.23 | 362 | |
1894 | 배꼽시계 | 강민경 | 2008.12.20 | 361 | |
1893 | 시 | 수족관의 돌고래 | 강민경 | 2015.07.15 | 361 |
대나무 소쿠리에 정갈하게 놓고는
가지런히 얼음을 얹고
이건 성스러운 예식
화학제품 전혀 얼씬거리지 않은
올개닉 장국에
강판에 갈은 무우, 다진 파, 겨자
그리고 가늘게 썰은 김을 얹으면
그 다음은 난 말 못해, 황홀경
호박도 들었고
계단 지단도 넣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