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 바람 / 천숙녀
누군가 빈 방에 물 빛 벽지 바르네
두터운 창 가르며 눕는 저 달 모습으로
성심껏 동양화 한 폭 그려주고 있었네
질 긴 목숨 하나 끌고 밀어 당길 때
저무는 언덕에서 불사르는 그대 손길
그리움 화음으로 받쳐 불러주는 노랫소리
하늘을 씻고 닦아 물소리 심겠다
마주 보아 가슴 치는 실 바람 이름 얹어
외줄 의 쓸쓸한 허기 시(詩) 한편을 빚겠다
시조
2022.02.24 13:46
실 바람 / 천숙녀
조회 수 131 추천 수 0 댓글 0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670 | 동굴 | 이월란 | 2008.04.29 | 132 | |
| 1669 | 시 | 넝쿨 터널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6.11 | 132 |
| 1668 | 시 | 풍경(風磬) 소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1.22 | 132 |
| 1667 | 시 | 시간의 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4.07 | 132 |
| 1666 | 시조 |
복수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12 | 132 |
| 1665 | 꽃 그늘 아래서 | 지희선(Hee Sun Chi) | 2007.03.11 | 133 | |
| 1664 | 許交 | 유성룡 | 2007.11.23 | 133 | |
| 1663 | 봄밤 | 이월란 | 2008.03.08 | 133 | |
| 1662 | 시조 |
고사리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3.05 | 133 |
| 1661 | 시 | 태풍의 눈/강민경 | 강민경 | 2018.07.26 | 133 |
| 1660 | 시 | 커피 향/강민경 | 강민경 | 2019.02.28 | 133 |
| 1659 | 시 | 산동네는 별 나라/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4.03 | 133 |
| 1658 | 시 | 지팡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4.23 | 133 |
| 1657 | 시 | 그대인가요! – 김원각 | 泌縡 | 2020.04.08 | 133 |
| 1656 | 시 |
어머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20 | 133 |
| 1655 | 시 | 순수 1 | young kim | 2021.03.20 | 133 |
| 1654 | 시조 |
코로나 19 –가을아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25 | 133 |
| 1653 | 시 | 삽화가 있는 곳 2 | 김사빈 | 2023.05.14 | 133 |
| 1652 | 시 | 울타리가 머리를 깎았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6.14 | 133 |
| 1651 | 쓸쓸한 명절 연휴를 보내고 있답니다 | 이승하 | 2008.02.08 | 1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