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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jpg

 

 

딸아! -교복을 다리며  / 천숙녀

 

물 세포 뿌려 세일러복

다림질 할 땐

파란 꿈 펼치던

먼 여고시절

나를 보는 거란다

 

현관문 밀치는 등 뒤에서

두 손 모을 땐

네 엄마의 어머니

간절한 기도소리 들리고

 

순백純白을 위해 파닥거리는

날개 짓으로

찬란하게 펼치던 앞가슴은 바로

하늘 이란다 그 하늘에 수놓던

꿈 이란다

 

네 삶

생명의 꽃으로 피어 먼 훗날

탐스러운 열매로 무르익어

그 안에 묻는

요람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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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34 시 어 詩 語 -- 채영선 채영선 2016.08.19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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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 거룩한 부자 하늘호수 2016.02.08 126
522 파도의 사랑 2 강민경 2017.01.30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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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 시조 코로나 19 – 봉선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5 126
518 어둠에 감사를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23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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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 시조 침묵沈黙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7 126
515 시조 빛, 문을 향하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1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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