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혹은 복음 / 성백군
손님인 줄 알았는데
주인이었습니다
밖에서 서성거리더니
어느새 안으로 들어와
땅 위에 싹을 내고
나목에 꽃봉오리를 틔웁니다
저 봄비가
어떤 열매를 낼는지는
두고 봐야 알겠지만
세상
그늘진 곳
찾아다니며
똑, 똑, 귀를 열고
파릇, 파릇, 눈을 뜨게 하는
복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685 - 06272015
봄비, 혹은 복음 / 성백군
손님인 줄 알았는데
주인이었습니다
밖에서 서성거리더니
어느새 안으로 들어와
땅 위에 싹을 내고
나목에 꽃봉오리를 틔웁니다
저 봄비가
어떤 열매를 낼는지는
두고 봐야 알겠지만
세상
그늘진 곳
찾아다니며
똑, 똑, 귀를 열고
파릇, 파릇, 눈을 뜨게 하는
복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685 - 06272015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10 | 시 | 풀에도 은혜가 있으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8.24 | 160 |
1009 | 시 | 갑질 하는 것 같아 | 강민경 | 2015.08.22 | 217 |
1008 | 시 | (동영상시) 나는 시골버스 차장이 되고 싶었다 - I Wanted To Become A Country Bus Conductor | 차신재 | 2015.08.20 | 591 |
» | 시 | 봄비, 혹은 복음 / 성벡군 | 하늘호수 | 2015.08.18 | 103 |
1006 | 시 | 해 돋는 아침 | 강민경 | 2015.08.16 | 222 |
1005 | 시 | 겨레여! 광복의 날을 잊지 맙시다 | 박영숙영 | 2015.08.15 | 340 |
1004 | 시 | 8.15 해방 70년을 생각한다 | son,yongsang | 2015.08.14 | 298 |
1003 | 시 | 꽃, 지다 / 성벡군 | 하늘호수 | 2015.08.10 | 271 |
1002 | 시 | 비포장도로 위에서 | 강민경 | 2015.08.10 | 448 |
1001 | 시 | (동영상시) 나는 본 적이 없다 (데스밸리에서) Never Have I Seen (at Death Valley) | 차신재 | 2015.08.09 | 603 |
1000 | 시 | 불타는 물기둥 | 강민경 | 2015.08.03 | 225 |
999 | 시 | 내가 사랑시를 쓰는이유 | 박영숙영 | 2015.08.02 | 272 |
998 | 시 | 7월의 유행가 | 강민경 | 2015.07.28 | 291 |
997 | 시 | 고사목(告祀木), 당산나무 | 하늘호수 | 2015.07.27 | 311 |
996 | 시 | 유실물 센터 | 강민경 | 2015.07.24 | 346 |
995 | 시 | 7월의 숲 | 하늘호수 | 2015.07.22 | 390 |
994 | 수필 | 아파트 빨래방의 어느 성자 | 박성춘 | 2015.07.16 | 536 |
993 | 시 | 수족관의 돌고래 | 강민경 | 2015.07.15 | 368 |
992 | 시 | 나 같다는 생각에 | 강민경 | 2015.07.13 | 271 |
991 | 시 | 야생화 이름 부르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7.13 | 3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