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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준 선물 / 泌縡 김원각

 

밤이 주는 안식과 포근한 잠

아침의 빛나는 햇살과 푸르른 하늘

 

밖으로 나서면 언제 어디서나

날아와 지저귀는 크고 작은 새들

 

맑은 공기와 바람과 나무와 꽃과 풀,

들과 산과 강

 

어디 이뿐이냐

내가 딛고 있는 흙조차 향기로운 것을

이제야 깨닫느니

 

삶이여,

종심從心에 깊이 들어 비로소

철이 드나보다

 

모든 존재가 이리 소중할 수가!

 

오늘은 가던 길가

돌 위에 앉아 귀 기우인다

벙어리 통곡 소리에 귀 기우인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12 저녁별 이월란 2008.03.25 162
1811 하다못해 박성춘 2008.03.25 172
1810 방귀의 화장실 박성춘 2008.03.25 367
1809 무서운 여자 이월란 2008.03.26 443
1808 열병 유성룡 2008.03.27 171
1807 그때는 미처 몰랐어요 이시안 2008.03.27 253
1806 사랑의 진실 유성룡 2008.03.28 260
1805 갈등 강민경 2008.03.28 223
1804 노 생의 꿈(帝鄕) 유성룡 2008.03.29 371
1803 노란동산 봄동산 이 시안 2008.04.02 264
1802 창문가득 물오른 봄 이 시안 2008.04.02 367
1801 꽃불 성백군 2008.04.04 145
1800 겸손 성백군 2008.04.04 145
1799 시인을 위한 변명 황숙진 2008.04.05 240
1798 첫눈 (부제: 겨울 나그네) 강민경 2008.04.06 208
1797 푸른 언어 이월란 2008.04.08 232
1796 물 위에 뜬 잠 이월란 2008.04.09 300
1795 이별이 지나간다 이월란 2008.04.10 209
1794 파일, 전송 중 이월란 2008.04.11 255
1793 스페이스 펜 (Space Pen) 이월란 2008.04.13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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