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6.22 14:19

도예가 / 천숙녀

조회 수 15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도예가.jpg

 

도예가 / 천숙녀


해 종일 매끈한 살결 주물리는 저 손길

가만히 눈을 감고 흙의 숨소리 들어보자

정갈히 담아내야 할 막사발을 빚고 있어

갈켜진 마음들은 둥글게 갈아내며

빚은 손길 시리도록 넋을 푸는 하얀 숨결

천형의 고독 빚으며 쇠북소리 듣고 있다

오늘은 징검돌 되어 램프 불 붙여야지

네 꿈과 내 우주 담길 항아리도 빚어야 해

고봉밥 흘러 연주하는 풍요의 노래 가락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92 시조 年賀狀연하장을 띄웁니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12.31 317
491 (단편) 나비가 되어 (6) 윤혜석 2013.06.23 318
490 (동영상 시) 선창에서 At Fishing Dock 차신재 2016.04.29 318
489 아니 아직 거기 있었네요 강민경 2012.04.22 319
488 한반도의 영역 김우영 2012.11.12 319
487 구자애의 시 백남규 2013.08.22 319
486 눈도 코도 궁둥이도 없는 서 량 2005.02.17 320
485 [칼럼] 한국문학의 병폐성에 대해 손홍집 2006.04.08 320
484 수필 아침은 김사비나 2013.10.15 320
483 너를 보면 강민경 2014.07.28 320
482 야생화 이름 부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7.13 322
481 바람의 독후감 강민경 2015.04.22 323
480 미루나무 잎들이 강민경 2016.06.06 323
479 오월의 아카사아 성백군 2014.06.08 324
478 군밤에서 싹이 났다고 강민경 2014.10.17 324
477 수필 건망증과 단순성-김태수 미주문협관리자 2016.04.02 325
476 수필 삶은, 눈뜨고 꿈꾸는 꿈의 여행이다 / 수필 박영숙영 2017.09.05 325
475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성백군 2014.04.12 326
474 오해 하늘호수 2017.10.12 326
473 월터 아버지 서 량 2005.04.11 327
Board Pagination Prev 1 ...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