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단풍 / 성백군단
낙엽 중에
단풍 든 잎 하나 주워
들여다본다.
참 곱다
나 같은 속인도
닮고 싶은 그 깊은 속내
꽃은 좋지만, 낙화는 지저분한데, 너는
이승에서나 저승에서나 한결같구나
꽃 피우고, 열매 맺고
급할 게 없다는 느긋한 삶이
내 조급한 마음에 대못을 박는구나
책갈피 속에 모셔다 놓고
이리저리 살펴본다
이제라도 내 노년, 단풍 들 수 있을까
마음에다 덧셈뺄셈해본다.
낙엽 단풍 / 성백군단
낙엽 중에
단풍 든 잎 하나 주워
들여다본다.
참 곱다
나 같은 속인도
닮고 싶은 그 깊은 속내
꽃은 좋지만, 낙화는 지저분한데, 너는
이승에서나 저승에서나 한결같구나
꽃 피우고, 열매 맺고
급할 게 없다는 느긋한 삶이
내 조급한 마음에 대못을 박는구나
책갈피 속에 모셔다 놓고
이리저리 살펴본다
이제라도 내 노년, 단풍 들 수 있을까
마음에다 덧셈뺄셈해본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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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 | 병상언어 | 이월란 | 2008.03.05 | 1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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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9 | 여든 여섯 해 | 이월란 | 2008.03.12 | 2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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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6 | 장대비 | 이월란 | 2008.03.15 | 296 | |
1795 | 별리동네 | 이월란 | 2008.03.16 | 1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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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3 | 페인트 칠하는 남자 | 이월란 | 2008.03.18 | 349 | |
1792 | 망부석 | 이월란 | 2008.03.19 | 154 | |
1791 | 목소리 | 이월란 | 2008.03.20 | 1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