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05 19:26

준비

조회 수 277 추천 수 1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  
내게 5분만 주어졌다고
말한다면, 무얼 할까

방문열고
밖을 한번 쳐다보고

부엌으로 가서
아이스박스 열어 보고

방안에  침대에
한번 앉아 보고

무얼 할까
생각이 안 난다  

서성이다  
5분을 보냈을 것 같다.

이별을 준비 안했고
피안의 준비 안했다

어느 날 갑자기 오라고 하면
안가요 할 수 없는데

어디서부터 준비해야 하나
내 얼굴값은 하고 살았나,
그 사람 쓸 만했지  
들을 수 있을까

도스토옢스키는  
인생은 5분연속이라고 하는데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31 許交 유성룡 2007.11.23 134
630 정월 강민경 2012.01.28 134
629 결실의 가을이 강민경 2016.11.01 134
628 소소한 일상이 그립고 1 유진왕 2021.07.24 134
627 산동네 불빛들이 강민경 2016.05.17 134
626 운명運命 앞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8 134
625 커피 향/강민경 강민경 2019.02.28 134
624 지팡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23 134
623 물의 식욕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12 134
622 시조 코로나 19 –가을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5 134
621 시조 무너져 내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9 134
620 시조 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0 134
619 무릉도원 1 유진왕 2021.07.30 134
618 시조 낮게 사는 지하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3 134
617 삶이 아깝다 1 유진왕 2021.08.16 134
616 시조 코로나 19 – 나는 지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8 134
615 시조 택배 –집하集荷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2 134
614 시조 추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2 134
613 시조 나는, 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8 134
612 겨울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17 134
Board Pagination Prev 1 ...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