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시작(始作 혹은 詩作) / 성백군

 

 

이른 봄

나목에서 시작을 보았다

 

싹눈,

처음 보는 세상이 신기하고 궁금하여

()의 눈이 되었다

 

꽃샘바람 불 때

벌 나비 입질하더니 꽃 터지고

빨강 노랑 분홍, 동백 개나리 진달래,

그 많은 색이 각각 이름표를 달았다

 

열매 맺고 키우느라

정신없이 바쁜데 무슨 할 말이 그리 많은지

바람, 그냥 지나가는 일 없고

, 곱게 내리지만은 않는다. 하지만

시작에는 퇴고가 있는 법

풍진세상을 살아온 삶의 흔적들이 단풍 들었다

고난을 이겨낸 각종 열매가

주렁주렁.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대작(大作)이 되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50 배꼽시계 강민경 2008.12.20 361
549 그리운 타인 백남규 2008.12.10 100
548 고백 강민경 2008.11.21 233
547 저, 억새들이 성백군 2008.11.20 152
546 언어의 그림 그릭기와 시의 생동성에 대하여 (2) 박영호 2008.11.12 633
545 언어의 그림 그리기와 시의 생동성에 대하여 (1) 박영호 2008.11.12 562
544 갈치를 구우며 황숙진 2008.11.01 488
543 과수(果樹)의 아픔 성백군 2008.10.21 212
542 버팀목과 호박넝쿨 성백군 2008.10.21 198
541 날지못한 새는 울지도 못한다 강민경 2008.10.12 280
540 혼자 남은날의 오후 강민경 2008.10.12 218
539 벽에 뚫은 구멍 백남규 2008.09.30 423
538 바람의 생명 성백군 2008.09.23 166
537 해는 저물고 성백군 2008.09.23 149
536 님의 침묵 강민경 2008.09.23 236
535 벽2 백남규55 2008.09.20 247
534 백남규 2008.09.16 178
533 민들레 강민경 2008.09.14 177
532 글 욕심에 대하여. 황숙진 2008.09.13 574
531 생의 바른 행로行路에 대한 탐색/ 서용덕 시세계 박영호 2008.09.12 475
Board Pagination Prev 1 ...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