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노을처럼 허공을 휘감으리라 - 김원각


세상은

더불어 살아가는 곳

만나는 한 사람 한 사람, 이 일 저 일이

귀한 인연과 업입니다.

 

이 사람은 이래서 싫고

저 일은 저래서 마음에 안 든다고

다 쳐내면

내게는 인연도 업도 없습니다.

 

나뭇잎 다 떨구고

나목(裸木)이 된 고목보다. * (裸木)

혹한을 이기고 파릇파릇

새싹 틔우는 봄 나무가 되고 싶습니다.

 

인간 칠팔십, 여생이 황혼이라

서로 섞이고 잘 어우러져


서녘 하늘에 해 넘어가기 전

일필휘지一筆揮之 시 한 수

노을처럼 허공을 휘감으리라


일필휘지(一筆揮之): 단숨에 글씨나 그림을 줄기차게 쓰거나 그려나감을 말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30 별천지(別天地)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11 79
529 시조 내 시詩는 -여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2 140
528 시조 내 시詩는 -바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3 114
527 시조 내 시詩는 -봄비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4 173
526 시조 내 시詩는 -기름 한 방울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5.15 104
525 시조 내 시詩는 -파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6 98
524 시조 내 시詩는 -장미 한송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7 137
523 세상 감옥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18 86
522 시조 일주문一柱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8 155
521 시조 점촌역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9 195
520 어머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0 133
519 아버지의 새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1 82
518 당신의 당신이기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2 105
517 연緣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5.23 131
516 껍질 깨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4 82
515 아들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5 178
514 딸아! -교복을 다리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6 286
513 아내의 품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26 172
512 너무 먼 하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7 168
511 운명運命 앞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8 134
Board Pagination Prev 1 ...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