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노을처럼 허공을 휘감으리라 - 김원각


세상은

더불어 살아가는 곳

만나는 한 사람 한 사람, 이 일 저 일이

귀한 인연과 업입니다.

 

이 사람은 이래서 싫고

저 일은 저래서 마음에 안 든다고

다 쳐내면

내게는 인연도 업도 없습니다.

 

나뭇잎 다 떨구고

나목(裸木)이 된 고목보다. * (裸木)

혹한을 이기고 파릇파릇

새싹 틔우는 봄 나무가 되고 싶습니다.

 

인간 칠팔십, 여생이 황혼이라

서로 섞이고 잘 어우러져


서녘 하늘에 해 넘어가기 전

일필휘지一筆揮之 시 한 수

노을처럼 허공을 휘감으리라


일필휘지(一筆揮之): 단숨에 글씨나 그림을 줄기차게 쓰거나 그려나감을 말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31 생의 바른 행로行路에 대한 탐색/ 서용덕 시세계 박영호 2008.09.12 475
530 사랑스러운 우리 두꺼비 file 최미자 2008.09.10 558
529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디로 갈 것인가? 나은 2008.08.26 579
528 위로 김사빈 2008.08.23 198
527 바깥 풍경속 강민경 2008.08.16 236
526 백사장에서 성백군 2008.07.31 149
525 소라껍질 성백군 2008.07.31 172
524 이 거리를 생각 하세요 강민경 2008.07.25 261
523 포이즌 아이비(poison ivy) 신 영 2008.07.22 353
522 흔들리는 것들은 아름답다 황숙진 2008.07.02 447
521 노래하는 달팽이 강민경 2008.06.30 339
520 한국전통 혼례복과 한국문화 소개(library 전시) 신 영 2008.06.17 517
519 여행은 즐겁다 김사빈 2008.06.12 339
518 유월의 하늘 신 영 2008.06.11 305
517 바람에 녹아들어 강민경 2008.06.09 214
516 세월 Gus 2008.06.08 120
515 일곱 살의 남동생 김사빈 2008.06.05 286
514 혼돈(混沌) 신 영 2008.05.27 225
513 땅에 하늘을 심고 /작가 故 박경리 선생님을 추모하면서... 신 영 2008.05.24 414
512 어디에도 붉은 꽃을 심지 마라 신 영 2008.05.21 657
Board Pagination Prev 1 ...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