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눈.jpg

 

속죄양 -어머니 떠나시던 날 / 천숙녀


눈이 쌓인다
매섭던 바람조차 잠든
고요위에
함박 눈 쌓이는 소리 뿐


그리고
발자국 소리
어머니 저승가시는

구만리 먼 길
어디쯤 가셨을까
풀꽃 흐드러진 언덕을 넘어
가슴에 대못을 치고
먼저 그곳에 간 아들의 마중을 받을까
그와 함께 걷고 있을까

인고忍苦의 한 생애生涯
다 태우지 못한 한恨 덩어리 녹여
하얀 눈꽃으로 피는 깊은 밤
이 편안한 잠결

숨소리조차 느낄 수 없는 적막 앞에
나는 웃음을 터트리는
한 마리 양洋이고 싶다
속죄양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49 절제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3.24 127
548 시조 사랑을 찾는다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4 126
547 늦가을 잎 , 바람과 춤을 강민경 2019.10.25 126
546 바다는, 생욕이지만 사람들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01 126
545 하와이 등대 강민경 2019.11.22 126
544 연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23 126
543 글쟁이 3 유진왕 2021.08.04 126
542 시조 무도회舞蹈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9 126
541 시조 메타버스 플랫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7 126
540 시조 동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5 126
539 거룩한 부자 하늘호수 2016.02.08 125
538 시조 독도獨島-너는 장군이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31 125
537 풀잎의 연가 강민경 2019.01.18 125
536 문학-갈잎의 노래 하늘호수 2020.03.17 125
535 꽁지 떼어먹힌 도마뱀(Chameleon) - 김원각 泌縡 2020.11.19 125
534 어둠에 감사를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23 125
533 시조 빛, 문을 향하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1 125
532 미망 (未忘) 이월란 2008.02.17 124
531 풋내 왕성한 4월 강민경 2017.04.06 124
530 시작(始作 혹은 詩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27 124
Board Pagination Prev 1 ...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 114 Next
/ 114